부산 첫눈을 즐기며 제석골에서 대신공원까지

비가 오는 듯 안 오는 듯하는 날씨
좀 쌀쌀한 날씨지만
비교적 안전한 길 욜로갈맷길을 따라서
트레킹을 하려고 나선다
집 정문 나서면 제석골 ㅎㅎ
평소 북적이는 인파들
오늘은 한산함 ㅎ 나 혼자뿐이다
우산 쓰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제석골 많은 길들이 시작되는 곳이다
승학산~엄광산 트레킹숲길 안내도

오늘 가고자 하는 욜로갈맷길 8코스

승학산 등산안내도

최근 조성된 승학산 치유의 숲길

이정표 억새밭 방향으로 진행한다
욜로갈맷길 트레킹숲길 치유의 숲길
방향이 같으며 중복되기도 한다

임도로 조성된 한적한 길을 오른다

제석골 산림공원

구덕산 480봉이 보인다

치유의 숲 입구를 지난다

맨 아래 소나무숲길을 따라 오르고

이어지는 부산최대 삼나무숲길

비가 그칠 때쯤
맨 위 산벚나무 길을 지난다
3월 말 4월 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길이다

몇 년 전부터 조성된 데크계단
한 번도 개방되질 않고 있다
궁금해서 금줄을 넘어 살짝 올라본다

에구 계단 끝 막혀있다
승학산 억새밭을 가로질러 승학산으로 가는
중간길을 조성하려다 못하고 있나 본데 ᆢ
빨리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백은 절대 안 함ㅎㅎ
담을 넘어 억새밭으로 들어가 본다

새벽에 눈이 내렸나 보다
억새밭을 가로질러 올라간다

이내 승학산 아래 등로로
계획에 없던 승학산을 오른다 ㅎㅎ

부산의 첫눈인 듯  
귀한 눈길을 지난다
뽀드득 소리가 너무 정겹게 들린다

승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곰탕 속이지만 기분은 최고이다
ㅎㅎ 승학산 정상석에서

승학산은 사하구 당리동과 사상구 엄궁동으로
나누어지는 경계선이 되고 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 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욜로 갈맷길을 따라
진행한다

억새밭 전망데크에서 ᆢ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뿐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승학마루 도착
480봉 패스하고
벚꽃길을 따라서 진행한다

전망데크에서 사하구 일원
아래 제 1과학고와
제석골입구 우리 집이 보인다

시약산

재넘어마루터에 도착 시약산으로 오른다

시약산 정상에는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고
구덕산 정상에는 부산항공무선표지소가 있다

시약산 정상석에서
기상레이더관측소 뒷담 쪽 정상석이 있다
낙동정맥 대티고개로 내려가는 분기봉이다
시약산은 서구 서대신동과 사하구 괴정동의 경계
괴정천은 이 시약산에서 시작된다

곰솔군락을 지난다

시약정에 올라서

곰탕이지만
구름이 살짝 걷혀주면 아름다운
부산의 도심과 항구가 조망되는 곳

시약정에서 시약산을 배경으로

철쭉군락지 전망데크에서

다시 돌아 나와 구덕산으로 오른다

상고대

순간 살짝 보여주는 부산항

구덕산 정상석
정상에는 항공무선표지소가 있어서
약간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다

구덕산은 서구와 사상구 그리고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부산의 등줄인 낙동정맥의 주능선에 솟은
높은 산정의 하나이다
구덕산은 보수천의 발원지로  부산 최초의
상수도 급수원인 구덕수원지가 자리 잡고 있다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지나온 억새밭과 승학산

상고대

승학산과 억새밭 전경이
너무 깨끗하게 보인다

되돌아 나오며  바라본 시약산

재넘어 마루터 까지 되돌아 내려와
꽃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상구 일원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건너 강서구일원이 조망된다

백양산도 설렘으로 보인다

구덕 문화공원으로 진행한다

욜로갈맷길 8코스 끝나는 곳 ㅎㅎ

엄광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꽃마을 먹거리촌 최고의 맛집 "두레박"
인심 좋은 사장님 손맛 또한 기가차고
ㅎ가성비도 좋다(꼭 한번 가 보시길 강추!)

산성막걸리와 청국장으로
점심 겸 ᆢ

막걸리 두병을 먹고 나니 알딸딸ᆢ
엄광산 오르기가 싫어진다 과감히 포기 ㅎㅎ
내원정사 앞을 지나고

숲쎈로드를 따라서 대신공원으로 하산을 한다

아름드리 소나무숲과

이어지는 편백림을 지난다

국내 최대 편백림을 자랑하는
대신공원이다

제1수원지
아직도 옛 이름으로 부른다

이어지는 편백림을 지난다

동아대학병원을 돌아 나오며
산행을 마친다

오늘은 어머니 기일이라
벌써 9주년
시간 찰나 같다는 말
새삼 느낀다
멀리 갈 수 없고  해서 뒷산에서
즐긴 하루이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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