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相思花) 꽃무릇 축제가 시작된 100대명산 불갑산(佛甲山)을 찾았다
함평 용천사에서 모악산 불갑산 호랑이굴을 지나 덫고개에서 불갑사 코스로 ... 아직 조금은 덜핀 (약70%정도) 꽃무릇이었지만
활짝 핀 꽃보다 더 신선하고 예뻣음을 느끼며..
용천사(龍泉寺) :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절
600년(무왕 1)에 행은존자(幸恩尊者)가 창건하였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현재 대웅전 층계 밑에 있는 사방 1.2m 가량의 샘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이 샘에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이라 불렀으며 용천 옆에 지은 절이라 하여
용천사라 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64년에 금당대사가 옛 보광전 자리에 건립한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인 석등(石燈)과 해시계가 있다
쑥돌로 만든 높이 2.37m의 석등은 1685년(숙종 11) 6월에 만들었는데 그 크기나 짜임새가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조선시대 석등으로서는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옥개석 네 귀에 조각한 거북은 간략한 수법이나 모양에 세련미가 있다
또 해시계는 석등과 동시대에 만든 것으로, 두께가 14㎝, 가로 세로 39㎝의 정사각형 중 반쪽만 남아 있다
6·25전쟁 때 유실되었다가 1980년 경내의 흙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보관중이며 낮 시간에 해당되는 묘시부터 유시까지가
표시되어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불갑산(佛甲山)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과 함평군 해보면 경계에 있는 높이 516m의 산
백제 침류왕 원년인 384년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는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맨 처음 법성포에 도착한다
그는 법성포와 가까운 모악산 즉 지금의 불갑산에 절터를 잡고 불갑사를 창건했다
불교의 '불'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자를 한 글자씩 따서 불갑사라 이름지은 것이다
본래 모악산의 일부였다가 백제에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이라 불갑산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 영험한 효험이 산의 구석구석에 골고루 배어있어 크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암자가 7,8개나 된다
봄에는 벚꽃이 8월에는 백일홍이 9월에는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상사화가 만개한다
정상인 연실봉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서해낙조는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동쪽 불국사가 위치한 토함산의 일출과 더불어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내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이 보인다
덫고개 : 호랑이를 잡기위해 덫을 놓은곳에서 유래된 고개
현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박제로나마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국호랑이의 고향은 불갑산이었다
1908년 2월 불갑산 북쪽 능선 덫고개 기슭에서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농민들이 창으로 찔러 죽인 다음 호랑이를 들쳐 메고
며칠을 걸어 부유한 일본인들이 많은 목포로 갔다
경매로 다다미 상인 하라구치 쇼지로가 이 호랑이를 구입했다
쇼지로는 호랑이를 박제로 만들어 당시 일본인 학교였던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했다
(한겨레신문 2009. 12. 29. 조홍섭 기자가 쓴 기사 ‘한국호랑이는 언제, 왜 사라졌을까’ 참조).
엔도 키미오는 이 책의 서문에서 ‘호랑이 멸종 뒤편에 일제의 무서운 폭력과 무자비함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불갑사(佛甲寺)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절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때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절이름을 불갑사라 하였다
고려시대에 각진국사가 머물면서부터 크게 번창했는데 당시에 머물던 승려는 수백 명에 이르렀고 사전도 10리에 달했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80년에 중건한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팔상전·칠성각·일광당·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각진국사비(1359)와 여러 점의 부도가 있고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거상인 사천왕상이 있다
불갑사대웅전
보물 제830호. 앞면 3칸, 옆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가수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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