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충청도의 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환이 있는 겸암산과 온달산성

갈파람의별 2018. 12. 10. 21:24

12월8일 두루님들과 함께 9봉8문 마지막일정 여의생문봉을 올라 겸암산과 온달산성까지 산행을 하는날

개인적으로는 9봉8문은 한번도 함께 하지 않았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않고 구인사참배를 목적으로 산행에 동참했다

참고로 9봉 8문을 소개 하자면

소백산 9봉8문 (득도의길) 구봉팔문(九峰八門), 법월팔문(法月八門)이란?
소백산의 지맥이 아홉개의 봉우리를 이루면서 그들 사이사이의 골짜기가 여덟개의 문으로 되어 있어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구봉팔문 중의 4봉에서 우뚝 솟은 영주봉(수리봉)의 정상엔 구인사 초대 종정, 상월원각대조사의 묘소인 적멸궁이 있는데
적멸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세계를 의미하며 풍수지리학상으로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 한다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매우 기이한 형상으로서 9개 봉오리에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문마다 이름을 붙였다
매우 기이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교훈을 주는 자연형상이다

첫째 봉오리를 아곡문봉, 둘째 봉오리를 밤실문봉, 셋째 봉오리를 여의생문봉, 넷째 봉오리를 뒤시랭이문봉,
다섯번째 봉오리를 덕평문봉, 여섯번째 봉오리를 곰절문봉, 일곱번째 봉오리를 배골문봉, 여덟번째 봉오리를 귀기문봉,
마지막 아홉째 봉오리를 새밭문봉이라 하며, 국망봉계곡에서 끝이 난다

여덟문은 1문안을 아골문안골, 2문안을 밤실문안골, 3문안을 여의생문안골, 4문안을 덕가락문안골, 5문안을 곰절문안골,
6문안을 배골문안골, 7문안을 귀기문안골이라고 하며, 마지막 8문안을 새밭문안골이라 한다
"9봉"과 "8문"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9봉8문(九峰八門)이라고 한다
9봉8문이 합하여 민봉(1,361.7m)에 끝이 모여 저 신선봉으로 올라 마치 접는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9봉 중의 곰절문봉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한자의 팔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오묘함과 기이함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예로부터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해 법문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해 법월팔문(法月八門)이라고도 한다

구인사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 박상월 스님은 9봉8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 "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 불제자가 오르지 못한 법문을 상월스님이 넘었다 구인사 중창조사 상월조사스님은
생전에 9봉8문과 법월팔문을 이렇게 풀이했다고 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님이 후세에게 전했다


구인사 주차장에 있는 천태종 박물관

 

멀리 소백산 민봉이 보인다

 

구인사주차장에서 하차후 모두 백자리쪽으로 오르지만 나는 구인사로 올라간다 몇명이 나와 같은 생각인지
뒤를 따라 올라오고 있다

 

 

구인사[救仁寺] :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소백산록에 있다 이 지역은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여m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 풍수사상으로 제7 금계포란형이라고 한다 1966년에 창건되었으나 천태종의 개조인 상월조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46년이었다

그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한 것이다 경내에는 초암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900평의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 사천왕문과 국내 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다 지금은 50여 동의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명이며 총공사비 122억 원이 소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수리봉 정상에는 주요한 참배 대상이 되는 상월선사의 묘가 있는데 이는 화장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일

이다 상월선사는 생전에 화장을 원치 않는다며 미리 이 묘자리를 잡아놓았다고 한다

이 절은 특히 치병에 영험이 있다고 하여 매일같이 수백 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인사 일주문

 

구인사 천왕문

 

구인사 경내를 지나고

 

 

조사전으로 가는길 지그재그 계단길

 

 

구인사 대조사전 우측으로 적멸보궁으로 가는길이 있다

 

대조사전

 

산꼭대기까지 계단길 올라가야 한다

 

소백산 수리봉 꼭대기에 구인사 적멸보궁이 있다

적멸보궁이라 함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해서 참배하는 조계종과 달리

천태종 초대종정  상월원각대조사 무덤을 참배하게 되어 있다

 

참배를 마치고 보발재로 내려 간다

 

 

 

건너 보이는 봉우리 제1봉 아곡문봉 인듯

 

그네공원 왼쪽길로 내려가야 한다

 

산행 함께하게된 퀸카님

 

 

보발재아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고개길이 보인다

 

보발재에 도착하여 전망좋은곳까지 50m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영춘면 쪽으로 50여m 진행하여

 

전망대 데크에서

 

아름다운길을 배경으로 한컷을 하고

 

 

가곡면 쪽으로 돌아나온다

 

온달관광지 표자판에서 산길로 진입을 한다

 

가파른 산길

 

 

9봉8문의 봉우리들 위로 소백산 민봉이 보인다

 

한고개 오르니 말금봉이라고 ....

 

뒤쪽 멀리 소백산 연화봉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서 한번더 조망

 

근처 임도 햇볕이 따뜻한곳에서 점심을 먹고

두번째 무지 가파른산봉우리를 오르니 성금봉이라고...

 

잔설이 곳곳에 있어 불편함을 더해준다

 

찬바람이 불어 무지추위를 느낄때쯤 세번째봉우리 작은겸암산을 올랐고

 

앞서가는 퀸카님 포즈한번 ㅎㅎㅎ

 

이어 겸암산 정상 향로봉에 올라 하트를 날린다

 

잠시쉬었다가 온달산으로...

 

온달산으로 내려 가는길 겨울바람이 세차다

이번겨울 처음으로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날 산행인데..

 

 

중간에 대왕등봉을 지나 하산을 한다

 

아래 초록 팬스를 따라

 

 

 

595호 지방도로 구인사로를 건너 온달산성으로 ...

 

 

산길과 임도길 이 있다 ㅎㅎ

로맨스길인 임도를 따라 가기로 하고

흠~~ 로맨스 길이라~~

 

 

소백산 민봉과 신선봉을 바라보고

 

어느새 온달 산성에 도착 한다

 

아래 흐르는 남한강

 

유난히 하늘색과 너무 어우리게 보이는 소백산 민봉과 신선봉

 

성벽을 따라 뒤로 보이는 마대산을 배경으로


온달장군은 어디서 전사를 하였을까 아차성이라는 설이 잇고 이곳 온달성이라는 설이 있어니

아직도 어느것이 정설이라는 답이 없지만 오늘은 온달성에 왔어니 이쪽편을 들어야 겠지..

 

온달산성[溫達山城] :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이 신라가 쳐들어오자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는

이야기와 관련되어 이름 불렸다  

하지만 발굴조사 결과 신라 석축산성의 축성 방법이 확인되었고 신라 토기 등도 출토되어 신라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가 있다

고구려 제25대왕 평원왕은 어릴 때 걸핏하면 우는 평강공주에게 농담 삼아 이렇게 말했다
“너는 늘 울어대서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커서 바보 온달의 아내로 삼으리라”
공주가 혼기가 차자 평원왕은 귀족인 상부 고씨 집 아들에게 딸을 시집을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공주는 임금의 뜻을 완강히 거절하고 끝내 온달에게 시집보내 달라고 고집을 세웠다
왕은 크게 노해 소리쳤다
“네가 내 뜻을 따르지 않으니 너는 내 딸이 아니다 함께 살 수 없으니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라”
궁궐에서 쫓겨난 공주는 온달의 집으로 가서 온달에게 혼인해 달라고 했다

온달은 천부당만부당하다며 거절했지만 공주는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허락을 받아 냈다

그녀는 싸 가지고 온 보배를 팔아 토지와 노비와 말 따위를 사서 넉넉하게 살림을 꾸렸다

공주는 온달에게 말타기와 활쏘기를 배우도록 하고 자신이 직접 글을 가르쳤다

그리고 두 사람의 피나는 노력 끝에 장수 자질이 있던 온달은 드디어 훌륭한 장수가 되었다


신라의 침략이 있을 때 온달은 “죽령 서쪽을 빼앗지 못한다면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출정했다

신라 군사와 싸우다가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이에 군사들이 장례를 치르고자 하니 관이 움직이지 않자 평강공주가 서울에서 달려와 관을 쓰다듬으며

죽고 사는 것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이제 돌아갑시다하자 관이 떨어져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한다

 

아래 온달관광지 영화셋트장이 보인다

 

 

말없이 수태극을 이루며 흐르고 있는 남한강과 건너보이는 태화산 

 

 

 

 

 

 

성아래 한적한 잣나무숲을지나

 

 

나무데크로 이어져 잇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선다

 

 

경치좋은곳에있는 정자

 

 

아래 관광지 영화촬영셋트장을 지나간다

이곳에 입장료5000원을 주고 들어가면 셋트장, 온달동굴, 온달관, 테마파크 모두 구경할수 있고사용할수 있다

망설이다가 너무 추운날이라 관광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유원지광장의 모습

 

 

주차장에 버스가 보인다 우선 빨리가서 몸을 좀 녹이고 ㅎㅎ옷도 갈아입고 후미팀들 아직 올려면 멀었다

가까운 식당에서 막걸리와 간단한 요기를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渴波濫 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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