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스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송림 우거진 한적한 숲길을 걷는길 웰빙이라해야 할까 종일 금강송 숲길 솔가리가 푹신푹신한 산길은 산봉우리를 비켜 산사면으로 이어진다
이 능선은 양쪽 겨드랑이에 왕피천과 매화천을 끼고 금장지맥과 나란히 동해를 향해 뻗어간다
대령·소령은 ‘큰(大) 고개(嶺), 작은(小) 고개(嶺)’ 를 일컫는 지명이다
왕피리 사람들이 매화장을 오가던 험준한 산세에 크고작은 고갯길이 많기 때문이다
매화면 갈면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는 그럴사하게 꾸며 놓았는데 100 여m 지나니 등로가 없다 그냥 질러 올라가다보니
등로가 나온다
등로를찾고 능선에 오르니
이곳의 명품목들 금강송군락이 시작된다
가파른길 몇번올라
숨고르기 할즈음 보이는 대령산
금강송길
금강송(金剛松)능선 생각보다 수령이 오래되지 않아 금강송 특유의 매력은 좀 덜했지만 시원한 바람과 가벼운발길 그리고 전형적인 육산 이라 산길 걷는기분 최고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오른 금강송 옛부터 목재 로서는 최고의 품질이었고 이곳 목재가 황색이라 황장목 소나무 목재가 춘양역으로 집결했다고 해서 춘양목 팔등신처럼 잘 빠졌다고 해서 미인송 등 이름도 다양하다
대령산 전위봉 헬리포트를 지나고
이어서 대령산에 오른다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에 대령산 표기와 삼각점이 있다
멀리 동해바다와 헌종산 바람개비들이 보인다
대령산을지나 황량한 겨울의 분기점 같은 산길 안부까지 급경사길 한참을 내려간다 조심조심
소령산을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해보고
소령산 가파른길 오르며
뒤돌아보니 지나온 대령산의 위세가 무겁다
소령산 정상은 아무런 표식이 없다
소령산 아래 이정목 앞에서ᆢ
소령산은 3개 면(금강송·매화·근남면)을 가르는 경계의 정점이다
가을의지맛 낙엽을밟으며
소령산에서 남수산 가는길
산길이 너무좋아 발걸음 바뿌다
한창 조성중인 임도
ㅎㅎ금강송길에서
에공 또 설레인다
아래 왕피천 위로 통고산과 주억같은 낙동정맥길이ᆢ
추억소환에 또 설렘설렘ᆢ
아우 좋다 달려가고싶다
만들어지고 있는 임도가로질러
가진봉으로 오른다
가진봉 아래 격암 학습터
울진 수곡리에서 태어난 조선 명종 때의 예언가 격암 남사고(1509년 ~ 1571년)선생이 유년시절 뛰어놀고 학습했다는 널찍한 곳 이다
근남면 수곡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조선중기 학자로 천문 지리 역학에 능한 예언가이다
남수산(437.7m)은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통제이고 정상석은 429m봉(가진봉)에 세워져 있다
표석 뒷면에는 ‘산의 여러 돌구멍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남수산(嵐峀山)이라 하였다는 내용이다
* 아지랑이 람(嵐), 돌구멍 수(峀)
산의 여러곳 바위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데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하여 남수산(嵐峀山, 437.7m 진봉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등산로정상은 가진봉이라 부르는 뜻)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하산길 임도를 가로지르고
역시 금강송 숲이다
날머리 떨어진 은행잎
무슨생각을 했을까
정취에 향기에 취해 발걸음 멈추고
최종 목적지 농업기술센터에 들어서며ᆢ
오늘 산행 마무리한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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