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친구들과 함께 거창 보해산을 오른다
명산의 고장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거창군 가북면에 터를 닦은 보해산은
이 명산의 고장에서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롤 우거진 수림
거창을 둘러싼 산세를 향해 탁 트인 조망
깎아지른 암벽들의 행진이 보해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산딸기와 취나물이 지천인 등산로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여러 군데 전망 포인트에서
눈에 들어온다
거창의 산들이 펼치는 거침없는
파노라마를 보고 또 보며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보해산 정상을 넘어서면서
울퉁불퉁 바위길 깎아지른 절벽전망대가
끝없이 이어진다
특히 가파른 바위 하산길을 내려와
능선에 접어들면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보해산 암벽지대의 장관은
모든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주상면 거기 마을을 지나
뙤약볕길을 30분 정도 오른다
마을 보호수
500년 느티나무
보해산 군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인다
개망초군락
꽃들도 더위에 지친 듯 ㅎㅎ
들머리 산길로 들어서니
생각보다는 덥지 않고
간간이 불어주는 냉장고 바람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엉겅퀴 꽃 열심히 일하는 꿀벌 ᆢ정신없이 ㅎㅎ
곳곳에 기린초 꽃이 피었다
비교적 완만한 산길 편하게 오른다
능선안부에 도착 휴식도 하고
정상으로 가는 길
거친 편은 아니지만
길가 덤불과 나뭇가지가 성가이게 하기도 한다
기암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내 떡바위와 기암절벽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도착 하트~~~~^^♡♡
함께한 친구들과
금귀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뙤약볕은 무지 덥지만
숲 속길은 시원하다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지만
한쪽사면은 낭떠러지
오랜만에 더위야 물렀거라 ᆢ
바위놀이 즐기면서
건너 우두산과 비계산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건너 작은 보해산이 보인다
작은 보해산 정상
반가운 이름이 적혀있는 시그널
산이 좋아 시그널 하나 더 부착하고
지척에 보이는 금귀봉이다
오늘은 너무 더운 날이라 패스하기로
결정하고 ᆢ
잇단 데크계단길을 내려서는데
일구암 방향 표지판을 따라 올라본다
작은 기도터가 있다
시원한 숲길 조금 더 진행
하산길 이정표가 나온다
고대마을 방향으로 진행
하산길 비교적 경사가 약한
편안한 숲길이다
임도 따라 ᆢ
고대마을 사과 농장길을 따라
고대마을을 지나고
좀 더 넓어진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내장포마을을 지나고
거기 마을입구까지 ᆢ
보해산은 계곡이 발달되지 않아
알탕을 못 하는 아쉬움으로 마무리한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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