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987차 산행 100대 명산 봉화 청량산

갈파람의별 2023. 10. 14. 21:27

장인봉[870m], 선학봉, 자란봉, 연적봉[846m], 탁필봉[856m], 자소봉[873m], 경일봉[846m], 금탑봉[647m]


위치 :  경북 봉화 재산면 명호면 [도립공원]
일시 :  2023. 10. 14.(토) 토자따라서 혼산
날씨 :  흐림
산행코스 :청량사-하늘다리-장인봉-하늘다리-연적봉-자소봉-경일봉-금탑봉-입석-청량지문-주차장

특징, 볼거리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 굴과 4개 약수
내청량사(유리보전)와 외청량사 (웅진전)
이퇴계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등이 있다
청량산은 우선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암봉들이 여덟개나 되고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만도 열두개에 이른다 또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나고 있다
산행의 백미는 의상봉 정상에 올라 낙동강 줄기를
감싸안은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하는 것. 정상 남쪽의
축융봉(845m)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청량산 속에는 한때 30개의 사암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내청량사 외청량사 두 곳이
남아있을 뿐이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663년에 세워진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나다
외청량(응진전) 못지 않게 내청량(청량사)도
수려하다
응진전에서 20분거리 풍수지리학상 청량사는 길지중의 길지로 꼽힌다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
응진전과 함께 지어진 고찰 청량사에는 진귀한
보물 2개가 남아있다. 공민왕의 친필로 쓴 현판
"유리보전"과지불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부처.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지금은 금칠을 했다
청량사 바로 뒤에는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살봉이 있다
원래 이름은 탁필봉이지만 주세붕선생이 지형을
보고 봉우리 이름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청량산의 아름다움은 퇴계가 자신의 시조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는 나와 백구뿐"이라고
읊은 데에서도 잘 나타난다
퇴계는 어릴 때부터 청량산에서 글을 읽고 사색을
즐겼으며 말년에도 도산서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이 산을 찾았다
청량산 주변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의 유적지로
알려진 고운대와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던 김생굴
김생굴 외에도 암릉을 따라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반야굴 방장굴 고운굴감생굴 등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공민왕이 피란와서 쌓았다는 청량산성 최치원과 김생이 바둑두던 난가대 등도
더듬어볼 만한 발자취다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아래는 아득한
낭떠러지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뤄진
금탑모양을 하고 있다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 듯 암벽에 뿌리를
내렸다
절벽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장관이다
12봉과 12대
12봉 : 장인봉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 경일봉 금탑봉 축육봉
12대 : 어풍대 밀성대 풍형대 학소대 금가대 원효대 반야대 만월대 자비대 청풍대 송풍대 의상대 등 12개의 대(臺)

인기명산 [30위]
12봉 12대가 있는 청량산은 이와 어우러진 가을
단풍산행으로 인기가 있으며 여름산행지로도
인기가 있다
단풍이 절정인 10월 7월의 초여름 순으로 많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신라시대의외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五馬臺)와 청량산성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