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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이 놀던 진주 에나길을 따라서 진주의 진산(鎭山) 비봉산과 선학산을 올랐다

갈파람의별 2023. 11. 10. 22:55

봉황에서 봉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비봉산은누가 뭐래도 진주의 진산이다
부산의 아침 라디오 방송 중
자갈치 아주머니가 유명하듯
이곳 방송은 비봉산의 메아리로 유명하다
부산에 금정산 마산에 무학산이 있듯이
진주에는 비봉산이 있다

비봉산 아래 명문교 진주여고
옛 일제 때 지었던 건물  그대로의 모습이다


진주여고 뒤쪽 비봉산 입구에는
서봉지 공원이 있다

처음에는 서봉지라 구전되어 오다가 
고려 무신으로 유명한 척준경에 의해
가마못으로 개명되었다
서봉지로 불릴 때는 봉황이 목욕하고
나와서 봉두에서 쉬었다가
봉알자리로 날아갔다고 한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스승이었던
무학대사가 진주에 인물이 많이 나면
반란이 일어날까 염려해
봉황이 내려와 목욕한 연못을 펄펄 끓는 못에
봉황을 삶는다는 뜻의 가마못으로 바꿔
진주의 인맥을 끊었다고 한다
지금은 연못은 없고
그터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봉지에는
포은 선생이 유적비가 있다


서봉지공원 건너
비봉산 입구 봉산사가 있다

봉산사는
진주강 씨의 시조이자 고구려 병마도원수를 지낸
강이식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
장군은 598년 임유관 전투에서 군사를 이끌고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물리치는 등
크게 활약한 고구려 장수이다


봉산사 뒤로 돌아 오르면
비봉산 들머리에 충의문이 있고
그 안에 대봉사라는 사당이 있다


비봉산 들머리
데크계단길


조성이 잘되어 있는 에나길을 따라 진행한다


곳곳에 시민들의 체력단련장이 있다


정상이래 약수터
수량은 풍부한 듯하다


비봉산 정상에서  하트~~

진주의 진산  비봉산은
진주 8경 중의 하나로 복사꽃이 만발한
봄의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고향처럼 느껴지는 산
원래 이름은 대봉산이며 고려 시대 때
대성한 진양 강 씨들과 연관된 이야기와
비봉산 가마못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별에별 자리에 오른다
바람 불어 시원해서 좋은데
셀카를 세울 수 없어 아쉽다 ㅎㅎ
그래도 경치 좋고 바람 시원하고 ᆢ좋다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잡힐 듯 가깝다


집현산


별에별 자리 꼭대기
북두칠성을 표현한 듯하다


월아산


망진산과 시가지


훼손되었던 이넓은 곳에
거대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봉황생태공원 숲길조성 ᆢ
앞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망진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ㅎ


선학산도 조망된다


즐거운 발걸음이다
혼산 중이지만 지겹지가 않은 산길을 걷고 있다


조망 좋고
색들이 조화롭고ᆢ
혼자 놀기 진수를 보인다
모두가 즐거움이다


대봉정이 보인다

대봉정
진주의 진산인 비봉산의 옛 이름은 대봉산이었다
대봉정은 대봉산의 정기를 잇는다는 뜻으로
정면으로 진주성과 천수교 망진산을 바라보며
월아산과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명당이다


가을이 붙잡고 놀기도 하고 ㅎㅎ


말티고개에 있는 봉황교는
선학산과 비봉산을 잇는 보행 교량으로
봉황의 모습으로 조성이 되어있다

다리 보수공사 중 ᆢ출입통제 ᆢ


우회해서 말티고개 횡단보도를 건넌다


나뭇가지 사이로 의령 자굴산이 보인다


돌고 돌아 선학산 오름


선학산 정상
정상표기는 없고 넓을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사방이 트여있어
조망이 압권  
어느 높은 산 보다 더 좋다


기분에 하트 하나 더~~~~


사천 와룡산


망진산 위로 살짝 고개 내민  
하동 금오산


봉대산과 낙남정맥의 마루금들


월아산


전망데크 1층에 화장실 따뜻한 물이 나온다
ㅎㅎ따뜻하게 세안을 하고
옥봉동 쪽으로 하산을 한다


날머리 송원사 주변 글귀들
정신혼미하다 ㅎㅎ


진주시가지 중간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강을 두고
오전 강저쪽 능선길 오후 강 이쪽능선길
조금은 피곤을 느끼지만  
시외버스 터미널 앞 강둑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
부산행 버스에 오른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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