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기예보 ᆢ 뭐라 표현해야 하나
미리 예측할 수가 없다
거두절미하고
김천 부항면 해인리까지
함박눈이 내리고 눈 쌓인 도로 아슬아슬
느린 속도로 오른다
해인리 주차장에 가까스로 도착했지만
돌아가는 길 걱정이 앞선다
이곳은 백두대간 삼도봉을 오르는 길이
있는 곳ᆢ 아직도 대다수의 산꾼들이
찾지않는 산길이다
절친 무경이와
해인리 마을회관을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산막이골 ᆢ 산막이재까지 올라가는 들머리인데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걱정반 기대반 산행을 한다
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선두에서 러셀이 이어진다
체력 소모 장난이 아닌데
삼막골재 100여 m 두고
에이 C~~~ 욕이 절로 나온다
여름에는 먼지 투성이라 짜증 나는 산죽길
지금은 눈폭탄을 맞으며 길 개척하는데
하여튼 산죽은 반갑지가 않다
산막이골재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백두대간길이고
민주지산과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탐방로ᆢ
휴~~ 고생 끝~~~♡♡♡
고도가 높은 곳이지만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포근함까지 느껴진다
우두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감투봉과 밀목령이 나란히 보인다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의 경계 지점
그래서 삼도봉 [三道峰]이다
정상에서 하트하나 슝~~^^♡♡♡♡♡♡
삼도봉에서 대간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부항령을 지나 덕유로 이어지는 대간길
박석산과 백수리산이 지척에 설렘으로
다가온다
아래 해인리계곡
안부에서 좌측 해인리 방향으로
대간길을 벗어난다
하산길 탐방로 조성이 참 잘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ᆢ눈길을 즐긴다
또 걱정ᆢ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산삼 약수터
시원한 약수 한모금하고ᆢ
임도에 도착
부항천의 발원지 물부리터 샘
함박눈이 더 많이 내리는데ᆢ
임도길을 따라 해인리까지 ᆢ 안전하고
즐거운 발걸음이다
해인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와우!!
이래서 대한민국 사는 즐거움!!
어느새 재설이 다 되어 있다
아침에 걱정했던 것 말끔히 해소되고
즐거운 기분 마음으로 편안하게 부산으로 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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