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경상도 의 산

망부석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전설ᆢ치술령 그곳

갈파람의별 2024. 2. 15. 18:21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이 망부석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전설이 전해지는 치술령
그곳을 다시 올랐다
몇 번 그곳에 올라갔었지만  경주 쪽 등로는
처음 걸어본다

알피니스트 회원님들과 함께한 산행
경주와 울산의 경계 치술령ᆢ
경주 외동읍 두산지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바라보이는 치술령
마을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개울가  참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너무 정겹다  
순간 오랜만의 그리움들이 스쳐 지나간다


정각사 뒤쪽 들머리
산길이 뚜렷하지 않기에 잘 찾아 올라야 한다


삼각봉 가파른 길을 오르며
내려본 녹동마을


다소 거친 길을 올랐다
삼각봉 정상에서 국수봉을 배경으로


치술령이 가까이 보인다


그냥 갈 순 없잖아 ㅎㅎ


갈비봉으로 오르는 길
경삿길에 아기자기한 암릉길 그리고 거칠다
힘들게 올라간다


척과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삭막하게 보이지만 곧  봄이 올 듯
느낌 좋은 능선마루를 걷는다


갈비봉 정상부근 이정표에
갈비봉 표시가 있다
치술령방향으로 진행한다


갈비봉 정상에 있는 기암들
그중 비행접시모양의 바위


비행접시에 올라 ᆢ


눈사람 바위??


부드러운 주능선길
헬리포트를 지나고 망부석과 치술령으로
오른다


정상아래 바위 망부석이 보인다


신라의 눌지왕은
고구려와 일본에 보낸 자신의 동생들을
그리워하였다
그래서 충신박제상에게 자신들의 동생을
데려오라고 시켰다
박제상은 맨 처음으로 고구려에 가서
둘째 동생을 데려오고
곧바로 일본에 가서 셋째 동생을 구하러 갔다
이때 아내는 남편을 붙잡기 위해
남편을 쫓아갔지만 남편을 태운 배는
이미 떠나고 말았고
박제상은 셋째 동생만을 돌려보낸 채
자신은 그곳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죽는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치술령으로 올라가 남편을 기다리다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 바위를 망부석이라고 불렀다

박제상은 신라의 충신이다  
삼국유사에는 김제상
일본서기에는 모마리질지 라고 기록하고 있다

망부석 바위 위에서
멀리 경주 삼태봉에서 울산북구 염포산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 마루금들이 보인다


올라온 능선길과 멀리 국수봉도 보인다


치술령 정상에 올랐다
치술령(鵄述嶺)은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과  
울주군 두동면사이에 위치한 고개
망부석과 관련된 전설의 그곳이고
치술령 정상에 있는 신모사지비가 있다

치술신모(鵄述神母)는 박제상의 처이다
박제상이 일본에 잡혀가서 죽은 뒤
치술령에 올라 남편 박제상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고
눌지왕 때 국대부인에 책봉되었다
화랑세기에는 실성왕의 딸로 나온다


신모사지비 옆  조그만 정상석이 있다
ㅎ 하트❤️ 하트~~^^♡


묵장산을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이정표 치술령종주길을 따라서ᆢ


기분 좋은 길이다


묵장산 정상
나무에 걸려있는 조그만 정상 표지뿐ᆢ


철쭉과 진달래나무가 많다
꽃망울이 만들어지고 있다


산우 시호일님 일광님과


편안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이정표 석계자연농원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발걸음 뜸한 길 ᆢ등로 조심스럽다


서라벌 CC를 좌측으로 두고 능선 따라
하산을 한다


희미한 등로


경삿길 내려와 안부에서
오른쪽 계곡 사면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어 계곡길과 이어진다
맑은 계곡물이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석계지로 내려가는 길


석계지를 지나 고갯마루를 넘어
두산지를 향한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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