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경상도 의 산

3성현을 기리기 위해 이름이 된 경산의 진산 삼성산 등산바람 친구들과 함께

갈파람의별 2024. 10. 28. 09:01

고교 동기들 등산모임
등산바람 친구들 10명과
오랜만의 참석
경산 삼성산을 오른다

2019년 10월 27일 등산바람
이곳 삼성산을 올랐었다
만 5년 만의 두 번째 오름이다
공교롭게 똑같은 날짜
참석 친구 숫자도 그때와 똑같다
함께했었던 10명 친구
수복. 수옥친구 외에는 모두가 바뀌었다
별이 된 친구 생각이 난다

비가 올 듯 하늘색이 불안하다
삼성산아래 상대온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상대온천에서 바라본 삼성산


일단은 단체로 찰깍!!  ^^


몇백 년은 된 것 같은
팽나무를 지나고


산행 들머리에 접어든다


이곳에도 가을이가 지나가고 있다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


지천에 가을 야생화들
산국 군락


배초향 군락


된삐알 한번 오르면 보이는 이정표
다음에 한 번 더 올 기회가 되면 반곡지까지
진행해 보고 싶다


요즘 귀해진 쓴풀


급하게 지나가는 가을이


산부추꽃


가을가을~^^


한 방울씩 떨어지는 가을비 맞으며
비탈길을 오른다


가을을 즐기다 보니 된삐알길 언제 올랐을꼬
ㅎㅎ 삼성산 정상에 올랐다
일단은 하트~~~^^슝~~~~

삼성산은 원효대사와 설총선생과 일연선사 등
세 성현이 이곳 삼성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나 더 즐거운 친구들ᆢ
종만. 종범. 용환. 동렬. 흥도


정상부근에서 가을놀이


헬기장이 되어있는 이곳은
가짜 정상석이 있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창건한
성지암이란 절간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기왓장만 간혹 출토된다고 한다


ㅎㅎ 가을놀이
혼자서 즐겁다 ᆢ


하산길
조금 내리는 비가 더 가을 속에
빠져들게 하더만 ᆢ
찔금 흘리고 만다
대신 산안개가 허리를 감는다
분위기 너무 좋아~~^^


상대온천 방향으로
하산길 편안하다


웃고 즐기며 ᆢ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날머리 내지까지 내려왔지만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ㅎㅎ
내지 둑방에서 최대한 귀욤으로


붕어를 낚는 걸까  세월을 낚는 걸까
건너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보이고
저수지에 반사되어 대칭을 이루는 풍경이
너무 좋다


원점
상대온천으로 가는 길
한번 더 뒤돌아본 삼성산

우리나라 유일의 맥반석 온천으로 알려진
상대온천 인대ᆢ 그냥 갈 순 없잖아ㅎ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기고ᆢ
뒤풀이 장소로 이동을 한다

인생의 쓰라린
경험을 하고 난 사람들은
평범한 날의 소중함을 안다

별일 없이
무탈한 매일의 하루가
엄청난
기적임을 깨닫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어둠의 시간을 맞이해
고통을 맛본 사람만이
절절히 알 수 있는 선물이다

모처럼의 즐거움이었다
경산 삼성산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움이 더했던 오늘이다

경산시내 오리불고기집에서
산행 뒤풀이를 즐기며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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