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KTX에 올라 서울역으로
경기도 최 북단 소요산행 전철을 타고 ᆢ
20대 초반 겨울 눈 속에서
죽도록 고생하고 실패했던 등정
세 번째 버킷으로 ᆢ 소요산을 오른다
소요산역에서 119 구조대 쪽으로 진행하다
등로로 진입을 한다
낙엽이 되어버린 상수리잎 냄새와
흙냄새가 너무 정겹다
팔각정 아래 참호
휴전선 가까운 지역 실감을 느끼며ᆢ
위 팔각정을 지나고
첫 번째 이정목이 반갑다
하백운대로 가는 길
작은 암릉지대를 지난다
한쪽은 절벽
생각보다 거친 길 조심스럽다
건너 의상대와 공주봉이 손에 잡힐 듯 ᆢ
여긴 아직 가을느낌 ㅎㅎ
그것도 잠시
하백운대 쉽게 오른다
중백운대 오름길
가파르지만 등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중백운대 전망바위에서
절벽 위에 소나무들 자태가 절묘하다
중백운대 표지판에서
상백운대 가는 길
삭막하다
벌써 벌거숭이가 되어 있는 산
위쪽지방 실감한다
상백운대 정상
벙커 이젠 소용없는 흉물같이 보이지만
역사의 소중한 자료로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백운대 정상에서
나한대와 의상대가 보인다
칼바위 능선
생각보다 날카롭고 위험해서
진행이 쉽지 않다
우회로가 잘 조성되어 있기에
그 길을 권장한다
ㅎㅎ 힘들게 지나는 길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진다
인근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 중 인 듯ᆢ
의상대 삼거리 고개로 가는 길
곤두박질하듯 떨어진다
삼거리 이정목
나한대 오르기 전
분위기 좋고 배경 좋고ㅎㅎ
나한대 오름 긴 데크 계단
때마침 총성이 갑자기 바쁘게 들린다
빵빠방 빠빠빠빵 계속 이어진다
등정을 환영해 주는 팡파르인 듯ㅎㅎ
가벼워지는 발걸음 기분이 좋아 좋아
나한대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지나온 능선길
나한대에서
건너 지척에 의상대가 보인다
의상대 도착
소요산의 정상 봉우리이다
100대 명산이자 인기명산 48위 소요산
겨울 눈 속에서 등정 실패 이후
40여 년이 지난 오늘 올랐다
감개무량 이럴 때 이런 기분일 때
쓰는 사자성어 일까 ᆢ쩝ᆢ
그래도 하트하나 날려야지
소요(逍遙)는 유유자적하다 한가롭게 걸어 다니다
여기저기 방황하다는 뜻이다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 매월당 김시습 등이
이 산에서 소요했다 하여
소요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말이 있으나
근거가 없는 야사다(인용)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소요산임에도
소요산 정상은 원효대가 아닌 의상대이다
지나온 능선과 봉우리
저곳이 진짜 의상대
금줄은 넘지 않았다 ㅎㅎ
진행할 능선길과 공주봉
이제부터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질 듯하다
암릉지역 데크계단길 편안한 길이다
중간중간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공간이 있다
ㅎㅎ 즐겨야쥐~~~~^^
ㅎㅎ 즐거움에 발걸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주봉 오름 데크길을 오른다
의상대와 지나온 마루금들
공주봉 정상에서
소시지하나
맥주 한 캔 꿀맛이다 ㅎㅎ
금줄 살짝 넘어서 한컷을 하고
공주봉 하산길
편안하다
넙적바위
넙적바위에서 의상대를 배경으로
건너편에서 보였던 너덜지대를
잠시 지나고
가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가을놀이 즐기며ᆢ
쌍돌탑이 왠지
이분위기하고 어울리는 듯하다
자재암 가는 길
108 계단길을 오르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 앞에서
금강문을 지나면
원효대가 있다
비로소 이곳 아래 원효대가 등장한다
원효스님이 수도 하던 곳 이란다
자재암 전경
자재암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원효가 세웠다고 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소요산에 들어와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이 변신한 여자와 만나 깨달음을 얻고
암자를 세워 자재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근처에는 자그마한 폭포들이 많고
자연 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있다
또한 자재암은 조선 세조 10년(1464)에 간행된
반야바라밀다 심경약소 언해본(보물 제1211호)을
소장하였다(인용)
자연석굴 나한전
나한전 입구 석간수 원효샘 한 모금 ᆢ
물맛 좋다
나한전 아래 청량폭포
다시 돌아 나와 108 계단을 내려선다
원효대 아래 원효굴과 원효폭포가 있다
원효굴
원효굴속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원효폭포
일주문을 나선다
마음 따라 얼굴도 변하고
얼굴 따라 행동도 바뀐다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
웃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
날마다 날마다
많이 웃어서
행복한 날 만들어 가자
소요산 국민관광지 가 조성되어 있는 길을 따라
먹거리촌
음악소리와 조명 낮인데도 화려하다
날머리
국민관광지 입구를 나온다
홍덕문 추모비를 지나고
홍덕문은 한말의 애국지사 본관은
1919년 3·1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동두천 장날 정오에 1천여 명의 군중을 이끌고
선두에 서서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당했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했다 고 한다
소요산역으로 진행한다
ㅎㅎ 부산행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바쁘게 가야겠지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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