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07. 8. 4. ~ 5일 (8월 정기산행) 어디로 : 서울시에 소재한 북한산 의상능선 종주 누구와 : 갈파람님, 풀꽃반지님. 하빈님. 향기인님. 복실이님. 김선재님. 하늘사랑님. 솔방울님. 회킬러님. 구름나그네님과 게스트2분. 레미님과 게스트 1분. 그외 이관형님. 정수영님. 류강수님. 이덕재님. 그리고 둥근세상 1. 8월 정기산행으로 일찍이 공지가 올랐으나 워낙이 여름이 힘겨운 세상으로서는 만차가 되길 기원하며 신청을 미루고 있었으나 휴가철이라 그런지 산행신청자가 많지않아 부득이 늦게 신청하고 시간에 맞춰 출발지인 서면에 당도하니 우리의 리무진이 반겨준다. 2. 리무진차량이라 조금은 편안하게 갈수있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둘러보니 낯선 게스트분들이 예전에 비해 많은 듯 하다. 4일 밤10:20분경 우리들을 태운 리무진은 북한산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고 청도휴게소에서 잠깐 정차한 뒤 버스는 소등을 한후 내일의 산행을 위해 모두 잠을 자야 했건만, 간간히 코고는 소리는 작게나마 들리건만, 세상은 잠을 이룰수가 없어 창밖을 보니 온통 까만밤이다. 그간 서울및 경기도의 잦은 비와 낙뢰사고로 조바심을 내며 출발하건만, 우중산행이 될지 긴장은 되고, 열심히 밤을 가르며 달리는 차량속에서 2시경쯤 창밖으로 내리는 빗방울이 반갑지는 않은데 2:20분경 동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우리의 리무진.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서서이 돌고 돌아 3:30분경 목적지인 북한산성매표소에 안전하게 정차를 하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3. 애초에 6시경 출발할려고 하였으나 여건상 빨리 출발하기로 오늘의 산행대장님 갈파람님의 결정이신가 보다. 부랴부랴 아침 식사로 시락국과 밥을 맛있게 먹고 새벽 4:30분 비온뒤의 맑고 청량한 북한산 공기를 가르며 힘차게 출발하였다. 그런데 여름이라고 생각하고 렌턴도 준비하지 못하여 솔방울님, 김선재님 렌턴에 의지하여 한발한발 오르메... 어제, 그제 내렸던 비때문인지 어둔밤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기 그지없다. 어둔밤인데도 계곡의 하얀물살의 흰포말은 웅장한 북한산을 오르는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도 한다. 4. 그런데 산행출발부터 왠지 산행속도가 만만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가지 못해 일행과 자꾸만 멀어지는데 향기인님은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아마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인가 보다.. 향기인님과 세상은 오늘의 후미대장 김선재님과 쉬며, 쉬며 오르기를 여러차례.... 그런 와중에도 김선재님은 후미대장으로서 힘들어 하는 우리들에게 참 포근하게 보살펴 주신다. 힘내라고 복숭아 간수메(?)로 용기를 주고 부담스러워 할까봐 애써 천천히 가도 된다고 용기를 주는 것이 어미제비가 마치 새끼제비 돌보듯이 눈물겹다.. 5. 조용하고 맑은 새벽녁,, 집에 있었다면 지금은 신나게 자고 있을 시간........ㅎㅎㅎ 한발한발 힘겹게 오르니, 7시경 드디어 위문인가 보다. 선두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배낭을 위문입구에 모두 내려놓고 백운대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갔었던 북한산 백운대... 명산이기에 늘 오르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산이었건만... 전날 내렸던 비와 낙뢰사고로 서울사람들이 겁을 많이 먹었는지 아무도 없는 우리 산과 사람들만의 백운대 정상이었다... 아! 아!........... 절로 감탄에 탄성이 터지는 백운대..... 마주보는 산의 봉우리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 기암괴석과 올록볼록 그림을 그린듯한 산봉우리들....... 어쩜... 다시온 북한산이건만 그 느낌은 새롭다.. 산봉우리 아래 걸쳐진 운해는 신비감을 더해주고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북한산에 도취해 마치 우리는 신선이 된듯한 기분으로 그 신비로움과 황홀감에 산을 오를때의 힘겨움도 잊어버린다. 6.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 북한산 12문을 차례로 종주하게 됨에.. 산행속도가 평소와는 다르게 빠르게만 느껴지는데.. 능선에서 봉우리와 성문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세상에게는 12대문과 봉우리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산행대열에서 멀어질까봐 부지런히 앞사람만 바라보고 걸을뿐이다.. 에~휴 그러다가 봉우리에 올라 멀리 산의 정취를 바라보노라면.. 그 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즐거움에 산행을 하는가 보다.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을 지나면서 간간히 휴식을 취하고 11시경 모두 둘러앉아 점심을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식후의 냉커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고 또 다시 산행이다. 7. 산행중에 게스트로 참석하신 1-2분이 지쳐서 힘들어 함에 우리의 후미대장 김선재님의 역활이 한몫 단단히 하신다.. 긴장된 마음으로 부담스러워 할까봐 애써 여유를 부리며 게스트로 참석 하신 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오늘의 후미대장 김선재님!! 화이팅!! 나한봉. 나월봉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차례.. 점점 힘에부쳐 힘들어 하는 둥근세상이 안되 보이는지 솔방울님... 수건을 잡고 따라오란다. 얼마나 고마운지..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 산과 사람들의 열정과 매력때문에 산과 가까워 질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느끼는 세상이기도이다. 8. 드디어 며칠전 낙뢰사고로 유명해진 용출봉!! 다소 엄숙함이 감돌고, 낙뢰사고 지점이라는 표식과 함께 향이 피워져 있다. 우리들은 잠시 산행대장 갈파람님의 제의로 묵념을 올리고 의상봉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의상봉으로 하산하는 길은 많이 험하고 전날 내린 빗물로 인하여 암벽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와야만 했다. 중간중간 험한 코스에서는 손을 잡아주고 안전에 또 안전을 위하여 배려 해주는 산과 사람들.......... 때로는 밧줄에 의지하고 미끄러지고, 힘들고 먼 여정의 힘든 산행 ... 하지만 하늘은 멀리서 온 우리들을 위하여 산행내내 흐리지만 맑은 날씨로서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하게 해주었다. 9. 드디어 산행기점인 북한산성 매표소에 도착하니 오후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빠르게 산행을 하였는지 운전기사도 놀랄뿐이었다. 우리 모두는 땀에 흠뻑젖은 상태이므로 근처의 사우나에 들러 깨끗히 씻고 부산을 향해 3:30분경 출발을 하게되니 모두들 피곤에 지쳐 단잠에 빠져든다. 오후 8시경 무사히 서면에 당도하니 무박 북한산 산행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9. 이번산행으로 둥근세상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또한 체력의 열세로 언제나 힘들어 하는 세상이기에 산행할때면 산행대장과 후미대장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번 북한산 산행및 정기산행때면 운영진의 고충이 대단하리라 미루어 짐작합니다. 그 고충은 우리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주시면 해결이 될것으로 사료되오며 이번 북한산 산행역시 우리 회원들로서 만차가 되었으면 더욱 신나는 산행이 되었을터인데... 물론 게스트분이 많아도 신나는 산행이었지만, 산행대장으로서의 갈파람님은 게스트분들과의 보조를 맞추어 주어야 함에 심적으로 많은 부담과 고생을 하였으리라 생각하며, 무사이 북한산 종주를 끝낼수 있었음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회원님 모두.... 다음.. 그 다음 산행도 열화와 같은 마음으로 다 같이 동참하시어 신나는 산행. 즐거운 산행으로 살맛나는 산방으로 거듭나게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9월 정기산행은 미리미리 산행신청하시어 만차되기를 기원합니다. 서툰글이나마 둥근세상이 느낀점을 올린것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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