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한재)에 집단으로 재배되는 먹거리 장소로한재 미나리의 유명세로
많은 인기를 누림으로써 청도을 찾는 산꾼들 또한 증가 하고 있다.
산행 후 평양리에 있는 한재 미나리와 삼겹살의 맛은 산행 기분은 한차원 끌어 올린다.
최근 들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식품점에 가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채소가 있다.
바로 '한재 미나리'다. 가격도 일반 미나리보다 2배 이상 비싸고,또 특별히 달라보이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구입하려는 주부들이 매장 주변에 몰려 있다.
아마도 봄의 미각을 돋우는 제철 채소인데다 맛과 향이 일반 미나리의 그것과 사뭇 다른 것이
그런 현상의 원인으로 보인다. 그 미나리가 생산되는 곳이 경북 청도군 청도읍의 한재다.
지리적으로 보면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의 경계에 있는 화악산(930.4m)이 마을을 서쪽에서 감싸고 있는 곳이다.
지금 그곳에 가면 다소 어수선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수확한 미나리를 다듬느라 바쁜 손을 움직이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그것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미식가들로 붐비기 때문이다. 된장에 찍어 돼지고기와 함께 먹거나
더러는 전을 부쳐 먹기도 하는 한재미나리는 올해부터 1㎏짜리 한 단에 9천원씩 한다고 한다. 출하는 올 4월까지.
그 미나리가 일반에 알려진 것은 지난 1994년이었다.
미나리로는 처음으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무공해 재배 품질인정'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높고 험한 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을 이용해 재배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1,장소:오산515m경북청도 2,일시:2014년3월8일(토) 날씨 맑음 우리식구 3명과 토요승학 40여명과 함게
3,산행코스:한재치안센타-오리산옛고개-전망대-디실고개-정상-다람쥐고개-임도사거리-상동(용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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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산들이 있는데다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도 편리해 부산지역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영남알프스 자락인 동부엔 운문산과 육화산 등 경남과의 경계선에 서 있거나 살짝 빗겨나 있는 산들이 있다. 청도 서남부 밀양과의 경계에는 1000m에 육박하는 화악산(華岳山·930.4m)과 높이는 그만 못하지만 산세는 그에 못지 않은 철마산(鐵馬山·627.3m) 등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청도읍 서쪽의 남산(南山·852m)도 전국의 수많은 남산 가운데서 '청도 남산'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를 차지한다. 남산과 화악산, 철마산 등이 둘러싼 한재천 일대는 '한재미나리단지'로 유명하다. 이맘때면 부드럽기로 이름난 한재미나리와 삼겹살을 맛보러 산꾼들과 관광객이 몰린다. '
■ 산행 내내 한재미나리단지 왼쪽에 두고 오르내려
산행 초반 굴뚝만뎅이산(오리산)을 지나면 이내 나타나는 과수원에서 본 조망. 뒤로 올라가야 할 능선이 이어지고 맨 뒤에 봉화대 능선이 보인다. |
전체 산행은 한재미나리단지 입구인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출발해 초현교~신도터널 옆~능선~굴뚝만뎅이산(오리산·352m)~과수원 경계~삼각점(247m)~능선~전망대~412.1m봉(GPS, 삼각점 높이 411m)~디실고개~오산 정상~다람쥐고개~임도~임도 사거리~902번 지방도~상리마을이다. 총 거리는 12㎞ 정도로 산행시간은 5시간
상동역에서 온 도로가 청도와 한재미나리단지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도 방향으로 바라보면 경부선 철로가 지나는 신도터널과 뒤로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산길은 터널 오른쪽에서 열린다. 청도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초현교를 건너 '진고개고동집' 뒤 산불 조심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산기슭에서 바로 오른다. 터널 위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경주최씨 무덤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으면 바로 또 다른 경주최씨 무덤이 있다. 왼쪽 위로 길이 이어진다.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서 본 조망. 왼쪽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는 굴뚝만뎅이산, 오른쪽 아래 비닐하우스는 미나리단지다. |
산길은 거의 일직선처럼 크게 휘어진 곳 없이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낙엽 수북한 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경사가 누그러진다. 초입의 무덤에서 10분가량 오르면 다시 경주최씨 무덤이다. 그 위로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길이 묵어서인지 쓰러진 나무가 군데군데 길을 막고 있다. 4~5분 가면 다시 무덤이 나오고 경사가 가팔라진다. 여기서 굴뚝만뎅이산 정상까지는 두어 군데 오른쪽 사면으로 빠지는 길이 있지만 정상을 향해 내처 오르면 된다. 15분가량 가면 허물어진 무덤이 있고 여기서 10분 정도 가파른 길을 일직선으로 오르면 소나무에 둘러싸인 펑퍼짐한 굴뚝만뎅이산 정상이 나온다. 상리마을 주민은 오리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상 북쪽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가운데 한 곳인 청도읍 신도리 일대와 철로, 고속도로 등이 펼쳐진다.
■ 군데군데 길찾기 어려울 정도로 잡목 우거져
한재치안센터를 출발해 굴뚝만뎅이산을 오르기 직전의 가파른 길에 낙엽이 수북하다. |
길은 올라온 길에서 11시 방향 능선으로 이어진다. 50m 정도 평탄한 길을 가면 이내 내리막이다. 15분가량 가면 거의 평지처럼 평탄하고 넓은 소나무숲길이 5분가량 이어진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야가 탁 트인다. 과수원이 산 아래에서 능선까지 조성돼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철마산 ,아래화악산, 윗화악산, 화악산, 밤티재, 삼면봉, 남산이 펼쳐진다. 왼쪽 아래로는 음지리와 평양리, 불당골 등에 미나리를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다. 과수원과 능선 경계선을 따라가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곡471(247m)'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100여m 내려서면 과수원으로 올라오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20m가량 내려서면 옛 고개이고 여기서 맞은편 오르막으로 가야 한다. 무성한 덤불을 뚫고 희미한 길을 50m 가면 무덤이 있다. 왼쪽 위로 길이 이어진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른다. 10분쯤 가면 오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나무가 뒤덮은 무덤 2기가 나온다. 무덤을 지나면 이내 내리막이다.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곳이라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좌우로 내려서지 말고 능선을 따라 계속 간다. 100m쯤 내려서면 평탄한 길이 100m 정도 이어지다가 소나무숲으로 들어선다. 50m가량 오르면 허물어진 무덤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능선 중간중간 바윗길을 15분 정도 걷는다.
바윗길이 끝나고 평탄하지만 희미한 길을 5분 정도 가면 허물어져 낙엽이 덮인 무덤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3~4분 쯤 뒤엔 길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내내 직선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좌로 90도 가까이 꺾이면서 가파른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2단으로 쌓인 높이 6~7m의 큰 바위가 있다. 길은 바위 왼쪽이다. 이내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10분가량 평탄한 능선을 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살짝 휘면서 오르막이다. 두어 군데 좌우로 빠지는 샛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능선 중앙을 따라간다. 5분쯤 뒤 능선이 왼쪽으로 살짝 휘면서 정면에 오산과 남산이 보인다. 여기서 15분가량 가면 능선 왼쪽인 동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굴뚝만뎅이산부터 여기까지 이어진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북동쪽으로는 청도 오례산과 오례산성, 용암봉, 백암봉 등이 펼쳐진다
*술마시기 전 미나리즙을 마시면 숙취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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