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다
신록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5월 하반기
부산의 산 100봉+
오늘은 산이 좋아 님들 6명이 함께 한다
부산에서 제일 큰 섬 가덕도를 찾았다
가덕 신공항부지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그곳이다
가덕도 해안을 따라 도는
갈맷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가 정상에 올라가고
누룽령으로 내려와서
다시 갈맷길 따라 원점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대항 세바지 마을에 주차를 하고
갈맷길을 따라 해안길을 걷는다
옛 군부대 막사터를 지나고
갈맷길에서 벗어나 연대봉으로
가파른 계단과 비탈길을 ᆢ
무지습도가 높아 후덥지근 하지만
에어컨 같은 바닷바람이 좋다
전망데크에서
국수봉을 사이에 두고
세바지와 외양포가 보인다
정상에 올라 하트 슝~~~♡♡♡♡♡
연대봉(煙臺峰)은
봉수대와 관련된 이름으로
봉화불과 그 연기를 피어오르게 하는
시설이 있다고 하여 붙여졌다
다대포 쪽 배경인데
시계가 좋지 않아 희미하게 보인다
연대봉 암봉
연대봉은 가덕도의 최고봉으로
동쪽에는 응봉산이 있고
북쪽에는 웅주봉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국수봉이 있어서
능선산행을 골라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산이다
바다 건너 지금의 용원인 안골포는
1592년에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이
왜 수군의 주력대를
격멸한 해전이 벌어진 장소이다
정상 데크에서 보면
태평양 쪽으로는 일본의 대마도가
거가대교 건너는 거제도와
진해만의 여러 섬들
마산 방향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있는 가덕도 봉수대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가덕 해저 터널과 거가대로가 조망되고
부산 신항만과 녹산 국가 공단을
한눈으로 내려볼 수 있다
연대봉 봉수대는 녹산동 성화례와
창원시 진해구 웅천의 사화량으로
연결되어 국가의 위급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매봉과 응봉산
연대봉에서 내려가는 길
어음포 고개까지 한참을 내려가지만
숲길 불어주는 바람과 새소리가
정겨움과 즐거움을 더한다
어음포고개 시원한 바람에
한참을 쉬었고 ^^
갈맷길에서 벗어난다
다시 매봉으로 오르는 길
산딸기 따먹어며 오르는 길
백선과 찔레의 하얀 꽃향에
발걸음 가볍다
매봉에서
천성항과 침매터널 입구와 거가대교
가덕만과 부산신항과 녹산
누릉령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보이는 응봉산
누릉령 정자ㅎㅎ
이곳에서 아무도 움직이길 싫어하는데
시원한 바람과 편안함에 ㅎㅎ
다시 갈맷길과 합류
누릉령에서 누릉능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 천남성 군락인데
꽃이 예쁘다
흑염소 가족도 만나고 ㅎㅎ
누릉능 바닷가
바닷바람이 더 짙게 느끼는 시원함에
또 휴식을 ㅎㅎ 오늘은 많은 쉼을 한다
누릉능은 바다의 여가 누른색을 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1970년대까지
독립가옥 몇 채가 살았다고 한다
해안 갈맷길 품속의 길 너무 편하고 좋다
한 고개 넘어 도착한 곳
어음포에 도착하여 또 휴식으로 ㅎㅎ
어음포는 물고기 노랫소리가 들릴 정도로
물고기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이곳 섬에서는 귀한 바다로 흐르는
작은 계곡이 있다
1970년대까지 독립가옥들이 있었다고 한다
어음포를 지나 또 한 고개를 넘어며
태평양을 바라보는 바위
무엇을 기다리는 망부석일까
오전에 올랐던 계단길이 보인다
군부대 막사가 있었던 곳
지금은 전망바위 곁에
팔각정이 만들어져 있다
가덕도해안으로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1971년 10월 해병대 소대병력이
주둔하였던 자리이다
코끼리 바위
다시 원점으로 돌아 나온다
대항새바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강제로 점령하여
구축한 땅굴 포진지가 있는데
출입이 통제되어 방치되어 있어 씁쓸 ᆢ
2020년에 찍은 자료로 대신한다
산행 마무리를 하고
승용차를 이용해서 외양포로 이동한다
이곳은 아직도 일본군 사령부 일본가옥
일본군들이 길어 마시던 우물이 남아있다
우물터
사령부 입구
사령부 발상지지라는 표지석이
아직도 남아있다
앞면의 글 내용은
"1905년(명치 38년) 4월 21일에
부대편성의 명령이 내려지고
5월 7일 편성된 부대가 외양포에 상륙하였다"
뒷면내용은
"1936년(소화 11년) 10월에 세우다"
사령부와 포진지가
아직도 원형대로 남아 있다
약소국가라서 당한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이곳
보존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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