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화요일 오랜만에 망개친구와 함께
다솜님들과 산행을 한다
단양 어의곡에서 소백산을 오른다
우리나라에서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비교적 자주 올랐었는데
마지막이 2019년 1월 죽계구곡으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이번산행은 어의곡에서 비로봉 올랐다가
천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망개와 둘이 욕심이ㅎㅎ
세계최고의 연달래꽃이 아름다운 곳
그곳 군락으로 가보고 싶어서
늦은맥이재로 올라 상월봉과 국망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향하기로 한다
어의곡 삼거리 직진을 한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
들머리로 들어선다
물소리에 발걸음 맞추고
새소리 정겨움이 있어
편한 오름길이다
풀솜대꽃
천남성꽃
늦은맥이재로 오르는 계단길이지만
취나물 군락을 지난다
ㅎㅎ 조금 채취하고ᆢ
늦은맥이재 도착한다
왼쪽으로 진행하면 신선봉 민봉
구봉팔문과 구인사
우측으로 오른다
아직 연두연두 하는 나무들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피나물꽃
큰앵초꽃
해발 1,000m 이상을 오르니
운무가 자욱해진다
상월봉이 흐리게 보인다
백두대간 고치령으로 가는 갈림길 위에
상월봉이 있다
여기서부터
대간길을 따라서 비로봉까지 진행이 된다
상월봉 정상에서
운무가 춤추고 있는 사이로 민봉이 보인다
상월봉 표지에서
국망봉 쪽에도
운무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피어오르는 구름 아래 어의곡 골짜기
연달래 군락을 지난다
폭망이다
이때쯤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어야 하는 곳
며칠 전 폭설로 인해
냉해를 입고 꽃이 다떨어 진 듯하다
연달래 대신 아쉬워도
초록초록 순결함이 나름 좋다
꽃대신 초록의 연달래 군락을 지나며
국망봉이 춤추는 운무 속에
보였다 숨었다 반복을 한다
국망봉에 도착하고
손가락 하트~~~
국망봉은 소백산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이곳은 태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의 들머리로 영동 영남 영서 지방을
구분한다
낙동강과 남한강의 분수계이기도 하다
국망봉의 명칭은 신라 말에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하자 마의태자가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설과
선조 때 수철장 배순이 왕이 승하하자
왕성을 바라보며 3년 동안 통곡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한다
비로봉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아직도 연달래 군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모자로 가려진 소백의 능선
죽계구곡 갈림 길을지나
비로봉으로 진행한다
비로봉 가는 능선길
연두와 초록의 산길 바람마저 초록초록 느낌이라
무조건 좋다 ㅎㅎ
은방울꽃
잇단철계단을 오르고
비로봉아래 평원을 지난다
가슴이 뻥 시원하고
눈이 호강하는 순간이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데크길
소백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소백산 제일봉 비로봉에 도착
최대한 귀욤으로 하트 슝~~~~~
비로봉은 부처를 의미하는 산이다
비로란 범어의 '바이로차나(Vairocana)'의
음역이며 비로자나불의 준말이다
본래의 뜻은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것으로
부처의 진신을 의미하는 말이다
비로봉은 그 이름만으로도 부처의 산이다
망개친구와 함께
다솜님들 이곳 정상을 지나고 있다
휴~~ 다행
천동 쪽으로 가는 길
일단은 연화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추억의 장소
옛 통나무 무인대피소가 있던 곳이 보인다
대간길에서 이탈
천동으로 내려간다
비교적 경사가 덜한
편안한 탐방로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 되는 1만여평에 2백~6백 년 수령의
주목 수천 그루가 자생한다
주목군락아래
벼락 맞은 나무
걷기 딱 좋은 날씨
여유로움으로 하산을 한다
샘터
시원한 샘물 한모금하고 ㅎ
아래 천동쉼터도 지나간다
천동쉼터를 지나면
임도길ᆢ 지겨운 ㅎㅎ
긴 계곡길이 시작된다
다리안폭포를 지난다
허영호 기념비 앞에서ᆢ
다리안 유원지 도착
기다리는 버스가 여기 있었다
오랜만의 소백산 산행
기대했던 연달래꽃은 알현하지 못했지만
연두와 초록의 아름다운 조화와
춤추는 운무 속 맞아보는 봄바람도
오랫동안 기억 되리라~~^^
역시 소백은 늘 그리움 중 한 곳이리라 ᆢ쩝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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