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봉[341m] 은월봉[243m] 고성산[375m] 운제산[378m]
위치 : 전북 완주군 화산면
일시 : 2024. 06. 05.(수요일) 한마음님들과
날씨 : 맑은날
산행코스 : 죽변마을-(완주군 화산면 운산리205)-열두봉-은월봉-화산면-운곡리110-1(화산칼국수)-고성산-안부-예곡마을버스정류장-운제산(왕복)-예곡1교
특징, 볼거리
열두봉 은월봉 고성산 운제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우월리 운곡리 화평리
춘산리에 소재한 산이다
고성산은 국립지리원 지도에 나오는 산이다 고성산성을 품고 있는 등로가 만만치 않은 산이다
열두 봉 은월봉 은월봉
운제산은 국립지리원 지도상 무명봉인데
오록스맵 Korea지도에
그 이름이 나오는 산이다
운제산 자락에 철쭉명소인 화산꽃동산이 있다
철쭉꽃 보러 지리산 바래봉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니 바래봉 철쭉보다 더 아름다운
철쭉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화산꽃동산 바로 옆 같은 마을에
예봉산을 품고 있는 작은 사찰 예봉사가 있다
경내 한쪽은 온통 십이 지간 바위들이다
이 십이지간 바위를 자세히 쳐다보고 있노라면
십이지를 모두 발견할 수 있다는 바위이다
주지스님이 기도를 올리는데 그쪽을 가리키며
저곳을 파 보라고 하여 펐더니 저런 화산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파고 또 파고 지금에 이르렀는데
작고 아담한 호수도 만들어지고
희한한 바위들이 다시 발견도 되고
마치 변산반도 채석강을 닮았다
아마 옛날 옛날에 이곳이 바다가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
화석이 파도에 깎이고 씻기어
이런 화산석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고성산성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화평리
북쪽 산봉우리 정상부에 있는
삼국시대 석성이다
고성산성은 아직 한 차례의 발굴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산성의 축성 시기를
단정할 수 없지만
축성 주체와 관련해서는
백제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모두 두 차례의 현지 조사를 통해
판석형 할석[깬 돌]을 수직으로 쌓은 성벽의
축조기법이 고성산성 동쪽
각시봉 봉수와 거의 흡사해 전라북도 동부지역
가야세력과의 관련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완주군 화산면 소재지 북쪽에 동서로 긴
고성산이 병풍처럼 소재지를 감싸고 있는데
이 산봉우리의 동쪽에 고성산성이 있다
고성산성은 고성산 동쪽 산봉우리 정상부를
한 바퀴 휘감은 테뫼식으로 동서 길이 140m
남북 폭 65m 내외이다
고성산 동쪽 산봉우리를 휘감은 고성산성은
그 평면 형태가 동서로 긴 장타원형이다
대부분 판석형 할석을 수직으로 쌓은 성벽으로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상당 부분 붕괴되었다
고성산성의 동쪽과 서쪽에 방형 혹은 장방형의
석축시설이 확인되었는데 그 성격은
각시봉 봉수의 연대와 흡사해 봉수 시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성산성은 현지 조사 때 유물이
전혀 수습되지 않아 산성의 축성 시기를
단언할 수 없지만
구전으로 미완성의 성 이야기가 전해져
전라북도 동부 지역 가야세력의 일시적인 진출과
관련된다면 축성을 연구하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천도 이후 백제가 정치적인 불안에 빠지자
이를 틈 타 대규모 철 산지인 완주군 동북부로
진출한 전라북도 동부 지역 가야세력에 의해
고성산성이 초축(初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화월리에서
고성산성을 쌓은
오누이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있다
한 어머니가 오누이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는 서울에 갔다 오고
딸에게는 아들이 돌아오는 동안
고성산에 성을 쌓는
내기를 하게 하면서 지는 사람이
목숨을 내놓도록 했다
딸이 먼저 성 쌓기를 마칠 상황이 되자
어머니는 딸을 계곡으로 오게 해 잠깐 쉬게 했다
그 사이 아들이 서울에 갔다가 도착했고
어머니는 성 한쪽을 쌓지 못한 딸을 죽였다
"오뉘가 쌓은 고성산성"의 주요 모티브는
오누이 힘겨루기 성 쌓기 내기이다
오누이 성 쌓기 설화에서는 보통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하고 진 사람이 죽게 된다
오누이 힘내기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내기에서 더 월등한 능력을 갖춘
누이쪽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오뉘가 쌓은 고성산성 속
누이도 남동생이 도착하기 전에 성을 다 쌓을 수
있었는데 어머니가 방해해 내기에서 지게 되고
목숨을 잃는다
이런 결말에는 전통적인 남아 선호사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화산면은 전라북도 완주군의 북부에 있는 면이다
금호남정맥의 서사면에 위치하여 충남과
도계를 이루는 산간지대의 면이다
동쪽으로 운주면 서쪽으로 비봉면
남쪽으로 만경강 상류의 지류인 고산천을 경계로
고산면(高山面) 북쪽으로 까치봉 등을 경계로
충남논산시 가야곡면 연무읍과 접한다
남부의 고산천 주변에 충적평야가 있고
해발고도 200∼400m의 산지여서 경지율은 낮다
주곡농업 외에 잎담배가 재배되며
감 곶감 밤 대추 등의 특산물이 산출된다
전주∼대전 사이의 국도가 통과하며 고산천 상류에
경천저수지가 있어 관광지를 이룬다
문화재로는 고성산성 천곡단 길마재산성 만수성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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