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도봉을 올랐다가 뱀사골로 하산 한지 꼭 한달하고 2주만에
피아골 산행을 위해 성삼재를 다시 찿았다
지난달 비를 맞으며 뱀사골까지 카메라 물에 잠겨 작동 되지않았던 생각이 난다
오늘역시 날씨 만만치 않다
역시 성삼재의 운해가 멋있게 장면을 연출 해주지만 오늘역시 비가 많이 올것 같은 불길 함을 안고
산행을 시작 한다
성삼재 주차장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 했는데도 벌써 주차장엔 만차 상태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들어가는 들머리
임도에서 가로질러 올라가는 나무계단앞의 이정표
노고단 대피소 아래 이정표
노고단 대피소로 올라가는 길
정말 밟고 올라가기 싫은 길 이지만 딴 대안은 없다
노고단 대피소 안개가 자욱 한데 산님들 엄청 많이 올라와 있다
여전히 변함없이 웃음으로 맞이 해 주시는 노고단 할매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노고단으로 오른다
올라 가는길 역시 바닥에 돌맹이...
노고단 고개 안개 자욱해서 암것 도 볼수가 없다
임걸령 으로 바로 갈려다가 오랜만에 노고단에 올라가볼려고 노고단안개길로 올라간다
드디어 걱정했던 비가 뿌리기 시작 한다
20여년전 노고단에 올랐을땐 풀한포기 없었던 황무지 였었는데
오랜시간 동안 노력하여 자연 복원에 성공하여 지금은 보다시피 나무와 풀들이 무성 하다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안개와 비땜에 아무것도 볼수없어 바로 하산을 한다
다시 도착한 노고단 고개 천왕봉 쪽으로 산행을 .. 임걸령까지는 이길로 가야 하기에
허기가 살살 생긴다 돼지평전을 지날 무렵 비가 더욱세차게 내린다
임걸령 삼거리 도착
여기서 피아골 산장까지 약3~40분 걸릴것 같아 허기를 참고 피아골 대피소로 바쁜걸음으로 간다
피아골 대피소 가는길 아마 지리산 탐방로중 가장 좋지않는길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10여년동안 피아골을 피한 이유는 가파른길과 바닥의 돌길 그리고
가을철 인산인해가 되는 등산로 이었기 때문이다
암튼 지금은 피아골 대피소로 내려 가고 있다
간간이 보여주는 단풍들이 조금씩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피아골 대피소 도착하니 더욱 센비가 내리고 올라오시는 님들도 많이 만난다
여기서 선채로 급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하산을 한다
피아골 이곳이 피아골이던가
단풍 너무 아름답다 이런 단풍을 첨본것같다
한마디로 너무 좋다 카메라 침수로 작동이 되지않아 많은것을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래서 여기가 많은 님들이 찿아오는 피아골 이구나 란 생각이 든다
피아골의 이름은 아래 마을 이름에서 찿아볼수 있다
직전마을 피"직" 밭"전"
말그대로 피를 많이 경작했던 마을이란 뜻이다
그래서 마을 이름대로 "피밭골"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어원이 변해 피아골이라 부른다
어느듯 직전 마을까지 내려 왔다
앞 삼도봉에서 뻗어있는 불무장등엔 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다
오지 산골마을의 전경 가슴 속에 고향집의 아련한 감동으로 스며들고 있다
직전마을에서 연곡사까지 약2km정도 아스팔트길을 더 내려가야 한다
계곡과 익어가는 단풍들과 그리고 이젠 좀 가늘게 내리는 비와 이런 합주를 하모니라 하지 않을까
약속된 시간까지 하산 하지 않으신님들 찿으러 어둑어둑해지는 산길을
정회원도 아닌 내가 렌턴을 챙기고 바쁘게 본능적으로 나선다
다행이 잘 모시고 내려왔고 그렇게 보람을 느끼며 오늘 하루 산행 또 한번을 접는다
옛 동산에 올라 / (팬 파이프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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