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정기산행
순창 용궐산을 오른다
올해부터 하늘길 입장료를 받고 있다
헐~~~~
4000원 꽤 비싼 입장료이다
지역화폐 2000원을 그슬려 주지만
순창을 벗어나면 종이 쪼가리가 되는데 ᆢ쩝ᆢ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주변은 가을향이 듬북 묻어있는데 ᆢ
대슬랩 위 하늘길이 보인다
슬랩오름 데크계단
참 많은 님들이 오셨다
간혹 보이는
바위에 새겨진 글귀들ᆢ
첫 번째 "계산 무진"
추사 글씨로 계곡과 산이 끝이 없다는 뜻
강 건너 벌동산이 보인다
잔도길
"지자요수 인자요산"
석봉의 글씨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뜻이다
잔도길 아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섬진강 수태극과 벌동산을 배경으로
안중근의 여순 옥중에서의 글
"제일강산"
아래 깎아지듯 슬랩의 모습
하늘길(잔도)에서 즐기며
용궐산 하늘길은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보행로 정비를 거쳐 2023년 7월 1일에
재개방하였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산악 잔도를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정비를 통해 534m였던 보행로는 562m
추가 연장하여 1,096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하였다
용이 거처하는 산이란 뜻의 ‘용궐산’은
거대한 암벽과 기암괴석으로 화려한 곳이다
용궐산 하늘길 매표소에서부터 잔도 입구까지
약 10분 정도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수직 암벽에 놓인 하늘길을 만날 수 있다
하늘길은 용의 날개에 해당하는 자리로
암벽의 경관이 수려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며
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만큼
인상적인 곳이다
하늘길 시점부터 비룡정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
길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섬진강변과 바위벽을 마주하고
쉬어갈 수도 있다
또 하늘길 계단과 바위에는 다양한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를 감상하며 오르는 것도 매력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산을 타고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하늘길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물줄기는
선물처럼 아름답다
전망대에 오르면 이름 그대로 하늘에
서 있는 것처럼 멋진 풍경이 좌우로 펼쳐진다
(인용)
비룡정을 지난다
비룡정을 지나며
다소 거친 길을 오르며
한쪽 천길 낭떠러지 안전장치가 없음이
아쉽다
입장료 많이도 받는데 ᆢ쩝ᆢ
용굴 갈림길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 부근 바위전망대에서
아무리 바빠도 하트는 슝~~~♡♡
순창 10경 중 하나인 용궐산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우뚝 솟아
용이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띠고 있으며
앞에는 만수탄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인용)
진짜 정상석에서
장군목 쪽으로 하산길
전망 바위에서
삼 형제바위를 지난다
아래 섬진강변에서 바라보면
바위세개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산길
아직도 남아있는 가을 속으로 ᆢ
장군목에 도착
요강바위 쪽으로 진행을 한다
아래에서 바라본 정상
섬진강과 현수교
ㅎㅎ 요강바위
요강 바위는 둥근 구멍이 뚫린 순창의 명물로
한국전쟁 때 마을 주민 중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면했고 장군목을 찾아 요강 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전국적인 명성은 15톤가량 요강바위를
도난당했다가 주민들이 되찾은 일화로
유명해졌다
요강 바위는 무게 15t에 높이 2m 폭 3m로
장정 3~4명이 들어설 수 있는 바위 포트 홀이
만들어져 있다
요강 바위 같은 포트 홀은 1억 년 정도
물살이 지나야 생긴다고 한다
이 같은 바위들은 천태만상으로 장군목에서
구암정까지 약 5km가량 이어져 있다
구미마을 앞 만수탄변 하늘에서 보면
개미 떼가 적성강을 올라가듯 바위가 이어져
개미 바위로도 유명하다(인용)
사랑과 희망은
아무리 퍼주어도
고갈되지 않는다
주면 줄수록 더 많이 얻는다
가슴속에
사랑과 희망의 우물을
깊이 파 놓자
그리고 아낌없이 주자
그런 그대가
우리를 살맛 나게 해 준다
섬진강과 멀리 보이는 하늘길을 배경으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바라본 하늘길 잔도
뒤풀이와 ㅎ
공교로운 조화이다 초등동창들과
고교 동창들과 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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