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백두대간

백두대간 서른네번째죽령~묘적령(삼형제봉, 도솔봉, 묘적봉)

갈파람의별 2016. 9. 12. 13:23

9월 9일(토요일) 두루님들과 함께한 백두대간 서른세번째 추석연휴 관게로 1주일 앞당겨 죽령에서 묘적령까지 비교적 짧은거리지만

봉우리 넘는 능선의 표고차가 심하게 나는코스이기에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던 산행이었다


경북영주와 충북 단양의 경계인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죽령 : 죽령은 삼국 시대 이래로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조선 시대에는 죽령사(竹嶺祠)라는 산신사당이 있었다. 지금도 용부원리 계곡에 산신당이 있고, 터널

입구 부근에 제2단양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죽령폭포가 있다.

옛날 어느 도승이 이 고개가 너무 힘들어서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하였다 한다.

소백산맥을 넘는 죽령은 문경새재와 추풍령 등과 함께 영남의 삼관문의 하나이고, 그 중 으뜸으로 손꼽혀 왔다.

소백산 제 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을 정상으로 해발 689m를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158년) 3월에 열린 것으로 기록되고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殉死)했고, 고갯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竹竹祠)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해 불꽃튀는 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때인 서기 470년경이며, 그 후 신라 진흥왕 12년(551년)에 신라에 복속되자, 영양왕 1년(590년)고구려 명장 온달(溫達)장군이 왕께 자청하여 "죽령 이북의 잃은 땅

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 등의 기록(삼국사기)과 함께, 소백산 북쪽 자락에 온달산성이 전해오고 있다.

이후에도 영남 내륙의 여러 고을이 서울 왕래를 모두 이 길을 거쳐야 해, 나라의 관리들은 물론, 온갖 물산이 보부상들의 등에 업혀 이 고갯길을 넘나들었다. 그래서 고

갯길 양쪽의 단양과 청풍, 영주와 풍기 등지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들어섰고, 이들 장터는 늘 성시를 이루곤 했다는 것이다.

줄잡아 2천여년 유구한 세월에 걸쳐 영남 내륙을 잇는 동맥의 역할을 해온 이 길이 2001년 터널이 뚫리면서 이제 다시 호젓한 옛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더욱이 그동안

숲 덩굴에 묻혀있던 그 옛날 오솔길을 영주시에서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자는 뜻에서 1999년 5월 이 길(2.5km)을 다시 뚫어, 안내판과 함께 단장을 마쳤고, 새 터널까지

열려, 시대를 달리 하는 3가지의 길 모습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역사의 뒤안길을 장식하게 됐다. 이같은 내력을 되새기며 넘는 맑고 한적한 죽령고개는 두고두고 멋진

고갯길 드라이브코스로 남았으면 한다.




비교적 편한길을 한동안 즐기며...


ㅅ서서히 경삿길을 오르기 시작 한다


석간수 샘터

예전에는 이물이 참 맛있어 한잔 마시고 수통에 물을 담아 갔었는데 지금은 경고문이 부착 되어있다

절대음용불가 출입까지 통제되어 있다 왜 일까..


이어지는 고갯마루 도솔봉이 가까워 졌다


낮은 대나무길 산안개가 조금 있는길을..



삼형제봉이 지척에 보인다


삼형제봉 정상

바위전망대만 있을뿐 아무런 표식이 없다

건너 운무에 쌓여 있는 도솔봉


가을 들꽃들이 벌써 반겨주고 있다 

계절의 바낌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엇그제 그무더위는 벌써 잊어버림이 ..

구절초


삼형제봉에서 내려서는 잇단 계단



수리취꽃


곳곳에 도토리가 널부러져 있다

부산인근산 베낭 가득 도토리를 줏고 다니는 분들땜에 도토리씨가 말라있지만  이곳은 이렇게 풍성함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비교가 된다


도솔봉이 가까이 보인다


도솔봉을 오를려면 이어지는계단을 또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절벽위에 도솔봉 정상석이 있다  뒷면에 "국태안민" 이라는 글귀가 눈에뛴다

태평스런나라 평안한국민 이라는뜻일까 ...나름 해석을 해본다





삼형제봉과 지나온 능선길  산안개에 뭏혀있다


가야할 능선역시 산안개가.... 묘적봉이 보인다



쑥부쟁이


바위취


옛 산과사람들 시절에 처음 올라왔던 도솔봉 정상석이 있었던 헬기포트를 지나고


눈에 익은 목책을 따라


조금내려와 뒤돌아본 도솔봉


오늘 산행길중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곳 도솔봉 낭떠러지 사이로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내려 오며 바라본 묘적봉과 오른쪽 높은 봉우리는

솔봉인듯 하다


이어지는 데크길



다시한번 구름사이로 보이는 묘적봉을 바라본다



이어지는 계단을 또오르면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또 오른다


묘적봉정상



정상석뒤로 도솔봉이 보인다



묘적령으로 가는길 편하다


정영엉겅퀴


사동리로 내려가는길만 있는 가짜묘적령이다

자칫 이길로 내려가면 낭패

직진하여 한고개더 넘어가면(약50m) 묘적령이 나온다


큰갓버섯이 지천에 있다

큰갓버섯은 식용이지만 유산한 독버섯이 많이 있어 확실하지않으면 식용 하지 않는것이 좋다



묘적령의 이정표



왼쪽 고향치로 가는길은 이정표 표시가 되어있지않고 나무로 가로 막아있지만 이길로 하산을 해야 하기에 고향치로 향한다



조금가면 마루금치유숲길이라고 길안내가 잘되어있기에 길잃을 염려는 없다



삽주



고향치 고개길의 이정표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고향지 동물이동통로 아래로 나오고


누군가가 휴계소로 만들려다 지금은 모양만 번듯한 건물


동물이동통로 아래 우리의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저터널을 넘어 내려가면 옛 옥녀봉자연 휴양림인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이 있다

경북예천과 충북 단양을 잇는 지방도로 경계인곳  흐르는물이 없어 씻지못하고 땀범벅이 된 상태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