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근교 의 산

낙동정맥 첫번째 대티고개에서 개금까지 부산항을 볼수있는 마루금

갈파람의별 2016. 12. 6. 11:50

낙동정맥[洛東正脈]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맥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산맥 체계는 10대 강의 유역을 나누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지리산까지 내려가는 백두 대간이 피재에 이르러 양분되면서 대간은 서쪽로 꺽어지며 함백산(1573m)

으로 맥을 잇고, 또 한가닥은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이루게 된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500 여km를 흐르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과 한 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이 낙동정맥이 된다.

낙동정맥은 아직까지 제대로 조사나 연구된 바 없는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우리의 인식에서도 '미지의 세계'

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다.

일명 태백산맥으로도 불리는 낙동정맥은 도상거리411.9 km이고,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매봉산에서 시작하여 울진 백병산(1,259m),통고산(1,067m), 울진

백암산(1,004m), 청송 주왕산(720m), 경주 단석산(829m), 울산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부산 금정산(802m)을 지나

백양산(642m)을 넘어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끝난다.


정맥 내에는 백병산(1259m), 면산(124 5m) ,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묘봉(1168m), 삿갓봉(1119m), 고헌산/간월산

(1083 m), 영축산(1062m), 통고산(1061m) 등 1000m 를 넘는 산들과 고도는지만 유명한 산들이 수없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정맥이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다.

천의봉, 유령산, 우보산, 백병산, 구랄산, 면산, 묘봉, 용인등봉, 삿갓봉, 진조산, 통고산, 칠보산, 검마산, 백암산, 독경산,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대둔산, 주왕산, 침곡산,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어림산, 남사봉, 관산, 사룡산, 백운산, 고헌산,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운봉산, 계명봉,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봉화산, 아미산, 몰운대

그 중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2016년 12월4일 낙동정맥이란 이름으로 첫발걸음을 내 디뎠다

대티고개에서 개금까지 조금 짧은 산길이지만 도심지를 지나는 산길 뭐 그리 바쁠 필요가 있남 ...며칠후 이어 걸어면 될것을...

시작이 반 이지 않은가.. 지금 걷고있는 백두대간 약13구간이 남아있어 내년12월까지 완주가 될것이다 더 늦기전에 낙동정맥도

3년 계획으로 시작한다


대티고개버스 정류장건너에서 주택가로 올라선다


주택가 좁은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바닥에 표시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시약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길가 사철나무 꽃이활짝



겨울코스모스??  암튼 요즘은 어수선한 정치를 닮아가는지 코스모스가 제 계절을 모르고 피어있다


동대신동 서대신동 일원 민주공원과 충혼탑이 보인다

그아래마을 어린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는 동산리 마을


아미동쪽에서 연결되는 옥녀봉과 정맥길


편백림 .... 마을길과 산길이 구분되는시점이고

서구종단 둘레길과 낙동정맥길이 갈라지는지점이다  정맥길은 초소 위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초소를지나 조금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첫번째 할딱고개 박씨묘까지 제법 올라간다


뒤돌아본 아미동과 천마산


옛날엔 절영도 라 불렸던 부산의 대표섬 영도


나름 접사촬영을 했는데 ㅎㅎㅎㅎ 실력이 여~~엉

구절초 가 가을을 붙잡고 있는듯 하다


박씨묘까지 힘들게 올라와서 나무가지사이로 보이는 산 구비구비 마을들 사하구 일원

멀리 다대포까지 보인다


두번째 할딱고개 앞에서 보이는 시약산정상에 설치된 구덕산 기상레이더(기상관측소)


두번째 할딱고개를 오른다




감천항 발전소 굴뚝이 보인다


작은시약산으로 오르는길

10여년전 야간산행을 즐길때 자주 올랐던 길이지만 쉽게올라가는 둘레길이 생기고 부터는 이길을 오르질 못했다

약 10년만에 걸어보는길

푸른솔산악회 와 산과사람들 과 산사처 에서 40대 초반부터 정열적으로 즐겼던 그시절 많은 산우들이 생각나는 길이다


작은시약산 정상(391m)

봉우리 표지는 없지만 전망좋은 바위가 있다 



영도와 부산항


줌으로 당겨본 영도 중간에 영도다리가 보인다


자갈치 앞바다 와 남항, 영도와 송도를 잇는 다리 남항대교


천마산과 감천항 앞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


아래 우리마을  동주대학이 있는 사릿골과 뒤로 멀리 다대포까지 연결된 낙동정맥길이 보인다


우리마을만 당겨서 ㅎㅎ

우리집 호실까지 보이는데.....


산너머 보이는가덕도


작은시약산에서 조금 내려와서 다시 시약산으로 오른다

세번째 할딱고개..


정상에 다다를쯤 보이는 기상관측소 지붕


역시 접사실력 빵점

가을들꽃 쑥부쟁이


시약산 정상에 올랐다

철망뒤에있는 건물이 기상관측소



건너보이는 승학산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가 한층 가까이 보인다

오른쪽 아파트단지는 한창 개발중인 명지 신도시


낙동정맥 마지막구간 나즈막한 산들이 맥을 이루고 있다


부산앞바다 와 영도

조금만 맑았어도 대마도가 보였을텐데...


북항과 광안대교


구덕산으로 가는길

기상관측소 정문을 지난다


아스팔트 도로따라 ...건너 구덕산이 보인다


가을이면 억새풀 장관을 이루는 승학산 억새평원



전파기지국을 돌아 올라간다


구덕산정상에서 바라본 승학산과 억새밭


구덕산정상석이 있는 여기는 실제 정상이 아니다  조금위에 있는 부산항공 무선표지소 뒤쪽이 정상인데  지금은 개방이 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지금의 이자리에 정상석을 세웠던모양이다


멀리 보이는 해운대


부산항과 구덕운동장


부산항 북항대교  멀리 부산의 상징 오륙도가 보인다


남항대교


항공무선 표지소 담벼락을 타고 아슬 지나간다


해운대와 광안대교


꽃마을과 엄광산


구덕산정상에 있는 부산항공 무선 표지소

부산항공 무선 표지소 : 김해공항 이착륙 비행기의 항행안전 시설이다 

참고로 항행안전시설이란 전파에 의하여 항공기의 항행을 돕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구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정산맥의 백양산과 금정산

다음으로 이어지는 정맥의 마루금이다


맨뒤 뽀쪽한 봉우리가 금정산 고당봉


정상에서  시멘트 블록으로 만들어진 옛 초소옆 희미한 길로 접어들면 아래보이는 구덕령 꽃마을로 내려간다


낙동강 건너 보이는 낙남정맥의 끝봉우리 신어산



조금 가파르고 비교적 미끄러운길 조심스레 내려간다


사랑하는 나무 연리목


잠시후 임도를 만나고


낙동정맥길 표시는 없지만 아래에 이런표시들이 있다

꺼꾸로 오르시는 정맥님들 이정표를 대신 해야 한다


임도에서 바로 구덕문화공원으로 내려가면 꽃마을이 나온다

물론 임도를따라 내려서도 되지만...



구덕령꽃마을이 보인다


구덕령이란 구덕고개란 뜻(서구와 사상구를 넘어 다녔던길...지금은 아래 구덕터널이 뚫혀있다)

해발 200m에 있는 오지마을이었던 꽃마을은 조선후기 부산항 개항이후 일본군들이 구포까지 군 수송로를 만들려고 동원된

외지에서온 빈민층의 노동자들이 움막 등을 짓고 정착하여 인근산에서  들꽃과 약초를 채집하여 시장에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해 꽃마을로 불리기 시작했고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몰려들며 마을의 규모가 커졌다고 전한다

지금은 시락국과 오리고기등 많은 음식점이 있는 엄광산과 구덕산 사이 산속의 상가로  주변 내원정사 와 청소년수련관이 있고

구덕문화공원이 있어 주말등 많은 부산시민들이 찿는 명소가 되어있다



골프장앞 내원정사와 갈림길 여기서 다시 엄광산을 오른다


엄광산오름은 비교적 첨엔 경사가 완만하며 잘 조성되어 있어 길잃을 염려는 없다지만 샛길들이 많아 자칫 엉뚱한길로

갈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역시 이정표도 잘 조성되어 있다


나무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편백나무숲 여기서 부터 오른쪽으로 가면 어느길로 가도 대신공원행이다

무조건 능선을 타고 직진을 해야 한다 가파른 길을 따라가야 정상으로 간다


정상쪽으로 기어 오르는듯한 기암


겨우 장송 그늘까지 올라왔건만 이제부터 정상까지 진짜로 가파른 오름을 올라야 한다


숨가프게오르다 뒤돌아본 구덕산


엄광산정상 팔각정이 보인다


엄광산 정상 역삼각형으로 서있는 바위


정상석이 있는서봉 실제는 이곳이 정상이 아니지만 (정상은 동구쪽 동봉)

서구쪽 꽃마을 상권으로 인해 이쪽에 정상석이 세워졌다


어릴때는 고원견산으로 불렸던 엄광산 정상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뜻의 고원견산으로 불렀으나 아마 일본인들이 여기서 대마도가 가까이 보이니까

그렇게 불렀던 모양이다 1995년 4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한다


지나온 봉우리 시약산과 구덕산



헬기포트


길이조성 잘되어 있다

산불 방화선을 만들어 자연 훼손이 되어 지금은 곳곳에 자연 복구조성사업중이다


건너 보이는 실제 정상 삼각점이 있는 동봉


부산시가지 와 해운대 기장의 산들(용천지맥)


광안대교와 해운대




아마 이곳이 부산에서 가장 전망좋은 곳이 아닐까....

특히 야간에 최고인 전망바위 잠시 쉬었다 간다 막걸리 한사발도 곁들여.....


사상구와 낙동강 그리고 김해와 신어산


신어산


부산진구 사상구와 백양산과 금정산맥


백양산과 금정산


부산진구 연제구 동래구 와 용천지맥의 병풍같은 산맥

 

줌으로 당겨서 좌측 철마산에서 달음산과 일광산까지


돌탑봉을 지나 조금만 가면 동봉이 나온다


실제 엄광산 정상인 삼각점이 있는 동봉




뒤돌아본 엄광산과 구덕산과 시약산


남항과 서구일원


영도를 사이에 두고 보이는 북항과 남항


조도와 북항대교


남항대교


남구 수영구 해운대


광안대교를 줌으로


다시 돌탑봉으로 돌아와서 개금으로 하산을 한다


조금전 전망바위에서 마신 막걸리두잔에 어질어질... 내리막 경사길 낙엽이 깔린길 미끄러움에 조심 내려간다


하산 지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의대학교 캠프스



엄광산 둘레길을 만나고


가로질러 직진하여 내려 간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편하



부산진구 종합사회복지관 옆으로 내려선다



골목을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고교동기 오상훈친구가 병원장으로 있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앞을 지난다

여기서는 큰길따라 내려가서 좌측에 육교만 지나면 백양산으로 가는 길이나오지만 타지에서 오신분들이 알바를

조금 하는곳이기도 하다


오늘산행을 여기까지.. 집에가는 대중교통을 쉽게 타기위해 육교쪽으로 가질 않고 조금위 개금교차로 지하철역으로 간다


개금지하철 5번출구... 오늘산행은 여기까지이다 낙동정맥 역시 북진이냐 남진이냐 염두에 두지않고 일정치않는 구간으로

산행할 계획이지만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다시 백양산으로 올라볼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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