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영남 의 알프스

가을바람 솔솔부는 날 천성산에서

갈파람의별 2023. 10. 1. 23:34

 
산이 좋아 님들 8명이 함께
근교 양산 천성산을 오르기 위해
명륜역에서 버스를 타고 양산으로ᆢ
홍룡사에서 원효암을 거쳐 천성산 원효봉으로
오를 계획이다

홍룡사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음보살
친견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관음성지
재단법인 선학원에 속하는 사찰이며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홍룡사 경내에는
양산 8경에 속하는 홍룡폭포가 있다
수직낙하하는 폭포와 깊은 소가
아름다운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홍룡폭포는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홍룡폭포의 물줄기는 3단으로 떨어지고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것 같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무지개 홍(虹) 자 및 용 용(龍) 자를 써서
홍룡폭포라 부른다(인용)


일단은 홍룡폭포에 들러서 ㅎㅎ


일주문뒤 원효암과 화엄늪으로 오르는
들머리에는 가홍정이라는 누각이 있다
가홍정은 당시 지어진 건물은 없어지고
1970년대 다시 지어졌으며
가홍정을 복원하려고 하였으나
철거되기 전의 자료가 사진 한 장을 제외하고는 전무하여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사진을 토대로 최대한
옛 모습과 비슷한 누각 형태로 2011년 현재의 모습으로 양산시에서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정표 원효사 방향으로 오른다


숲길 한적하기만 하다
제법 가파른 삐알길을 몇 번 오른다


추석연휴  해방되는 기분
함께한 모든 님들이 즐거워한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화엄늪과 원효암 갈림길
원효암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원효암이 보인다


원효암에서 조망해 보는 경관
속이 뻥 뚫림과 시원함이 함께 느껴진다


원효암은  646년(선덕여왕 15)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으며
1905년에 효은(曉隱)이 중창하였다고 한다
전국에는 원효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암자가
10여 개소 있으나 가장 으뜸 되는
원효암으로 꼽힌다
원효가 이곳에 머무르면서 수도하였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화엄교학(華嚴敎學)을 배우러 온
1,000명의 수행자들을 가르쳐
도를 깨치게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고승 대덕들이
수행처로 삼아 머물렀다(인용)


원효사 마애삼존불


가을 들국화  구절초


원효암뒤편 옛 군사도로를 따라 오른다
아직도 곳곳에 철망과 지뢰조심 푯말이 있다


정상 쪽으로 가는 길 데크시설을
따라  진행을 한다


빨리 지나는 가을
으악새들이 슬피 울고 있다

파란하늘 하얀억새꽃 시원함을 주는바람
참고맙다


독수리 바위에 올라

 

 
산부추꽃


천성산 정상이 보인다


옛 이름 (원효산) 정상일대에 주둔하고 있던
공군 부대가 2003년 12월 철수하며
복원 작업을 거쳐 2014년 정상이 개방되었는데
이 일대에 매설되어 있는 발목지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태로 매설된
2천여 개의 지뢰 중 1천4백 개가 제거되고
나머지 600여 개에 대하여
2020년 3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정상 일대를 통제하에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일정은 해를 넘기며 진행되고 있다가
다행히 얼마 전 원효산(천성산 1봉) 일대가
다시 개방되었다.

군부대 막사터


건너 보이는 천성2봉


멀리 영알의 준릉들


2년여 만의 재회  정상석에서
하트~~~~~슝


천성산은
예전에는 제1봉(9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52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불렀다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을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부른다고 적고 있다(인용)

천성산에는 내원사  홍룡사 원효암 용주사 등
유명 사찰들이 있다


지뢰제거 안전펜스길을 따라  화엄늪으로
진행을 한다

화엄늪은 해발고도 798m에 형성되어 있는
산지습지이다
2002년 2월 1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은 124,000㎡이며 길이는 500m
폭은 150m이다
천성산 정상부에 내린 강우가
지하로 침투하여 흐르다가
절리를 따라 능선 부분에서 지하수의 용출로
형성된 소규모의 습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엄늪의 용천수와 이탄층은 습지 생물들의
산란처와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는
곤충이 식물을 잡아먹지만
식충식물은 곤충을 잡아먹곤 한다
우리나라에는 끈끈이귀개과와
통발과에 속하는 12종의 식충식물이 있는데
식충식물은 개체수가 적어서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을 비롯한
희귀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화엄늪은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인용)

 

 
미역취


지나온 화엄벌과 천성산 정상
독수리바위가 보인다


들국화  쑥부쟁이


용주사 방향으로 하산길
숲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길 즐거움이다


계곡길로 진입하지 않고
지프네 계곡을 왼쪽  임도를 따라
편안한 숲길로 하산을 한다


날머리 보이는 용주사
8명이 함께한 오늘 근교산행
즐거움 가득 행복 가득이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근교산행
다음순서 벌써 기다려진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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