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영남 의 알프스

봄은 벌써 와 있었던 천황산과 재약산을 또 한번 올랐다

갈파람의별 2024. 3. 19. 18:06

영알 8봉 완등 벌써 마쳤지만 크게 의미 없는 일
망개등과 함께 재약산을 오른다

올해 벌써 두 번째 재약산 군 오름이다
오르고 또 올라도 늘 고픔이다 ᆢ
누군가가 산에 왜 가는가 물어보기에
나는 산이 거기에 있어니 간다고 했다
또 내려올걸 왜 올라가느냐 물어보기에
나는 내려오려고 올라간다고 했다
그뿐이었다 또 다른 질문이 없어서 아쉬웠다
못된 놈 산이 왜 좋으냐는 묻질 않는다

배신하고 변하는 게 사람이더라
산은 늘 그 자리 변하지 않고 그 모습대로
날 기다려 주더라 ᆢ.
그래서 나는 산을 사랑한다
3월에 옥수에서 알탕 행복이더라 즐겁더라 ㅎ

친구 망개와 함께 즐겼던 하루ᆢ
또ᆢ 산 ᆢ 그곳에서

주암마을입구에서 주암마을로 걸어 들어간다


심종태바위와 토끼봉이 보인다


배내천을 따라서ᆢ 내려가다가
주암마을에서 주암 우계곡을 따라 오른다


봄인듯하다 차지 않지만  비교적 센바람 분다


계곡 분기점을 지나 너덜지역을 오른다
길 독도 조심지점이다


갑자기 진눈깨비가 내리고 손이 시려진다
차암 우리나라 일기예보 왜 이럴꼬
정말 믿을 수 없는 기상청ᆢ


지난밤 야근을 하고 온 탓일까
지친다
임도 이정표 수정이 필요하다
샘물상회는 철거되고 없어졌기에
망개친구랑 좌측 샛길로 올라 토끼봉에 오른다


토끼봉 정상에서


주변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간월산 정상이 아슬아슬 보이고

가야 할 천황산과 재약산이 막이 걷히듯 나타난다


아스라한 옛길 케이블카 설치 후 지금은 없어진 길
닭벼슬능선길
아래로 백호 한 마리 보이는 백운산이 버티고 있다


케이블카 전망대까지 설치된 데크길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지나 시살등까지
능선길 설렘으로 바라본다


케이블카 구조물 뒤로  능동산이 보인다


운문산과 가지산  앞에 백운산
아름다운 능선과 마루금들이다


옛 샘물상회 앞마당에서


샘물상회 터 뒤로 재약산이 보인다


곳곳에 얼마 전 폭설로 인해 소나무와 잣나무  가지가 부러져있다
8가지로 뻗어있는 명품소나무도 뒤쪽 두꺼운 가지
하나가 부러져 안타깝다


천황산이 지척에 있다


전망바위에서
운문지맥의 마루금들
억산에서 가지산까지 주옥같은 능선을 배경으로


건너편 보이는 영축지맥의 주옥같은 마루금들
눈부시다


천황산으로 가는 길


지나온 능선길 뒤로
기지산과 그리메로 보이는 고헌산


천황산 정상에서 ❤️ 🤍 💟 🧡 🤎 ♥️


아래 천황재 뒤로 보이는 재약산


아름다운 풍광  하트 하나 더~~~^^♡


정상부근 억새밭

산 물결 굽이굽이


재약산으로 가는 길


천황재를 지나고 재약산으로 오른다


재약산에서
ㅎㅎ  하트 남발을?? ^^


재약산 정상 부근에서


아래 문수봉과 뒤에 둘러 사고 있는  코끼리봉 재약봉 향로산까지 마루금 깨끗해서 보석처럼 보인다


재약산에서 바라본 간월산에서 영축산까지
발아래는 사자평


지나온 능선

아래 보이는 사자평은 습지보호지역으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어 있다

람사르습지(Ramsar濕地)는 생물 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협약이란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체결된 협약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로 가입했으며 2008년에는 경상남도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열렸다(인용)

우리나라에는 대암산 용늪 등 이곳 사자평까지
25개 습지가 등록되어 보호하고 있다


재약산에서 주암계곡 쪽으로 하산을 한다


주암계곡과 사자평 갈림길


폐가처럼 보이는 간이매점을 지나고


주암계곡으로 하산을 하지 않고
능선길로 올라간다


능선에서 뒤돌아본 재약산


바라보이는 천황산


앞 건너 보이는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까지


전망바위에서


토끼봉. 능동산 배내고개 배내봉이 보이고
사이로 그리메로 보이는 고헌산


아담한 산죽길 정겹다


명품소나무에 올라
아래 아찔ᆢ 에구구 무시브라


심종태바위 배경으로


건너 가까이 보이는 토끼봉


주계봉으로 불리는 심종태바위에서


주암계곡으로 하산길
거의 직각에 가깝게
가파르고 험준하다
정말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계곡 가까이 진달래 꽃몽우리


수정처럼 맑은 주암계곡에서
3월의 첫 알탕을 한다 ㅎㅎ
생각보담 물이 차지 않아서 ㅎㅎ


주암마을길 되돌아 위 주차장까지
되돌아 나간다
진눈깨비도 맞고 센 바람도 맞았지만
꽃도피고 알탕도 즐기고 ᆢ 봄 그 자체였던
천황산 산행이었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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