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영남 의 알프스

천혜의 비경이 있는 영남의 금강 천성산 두번째 제 2봉 비로봉

갈파람의별 2024. 8. 1. 17:14

푹 푹 찌는 날 어김없이 폭염주의보 발효
이번에는 천성산 2봉 비로봉을 오르려고
옛길을 찾아 오른다

주진마을에서 미타암을 올라 비로봉으로
법수원계곡으로 하산을 계획하고
시내버스 50번을 타고 양산 덕계 봉우아파트
기점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색이 참 짙은 날
신명초교 뒤쪽으로 원적봉 아래로 하늘릿지와
미타암이 보인다


옛길 찾기가 쉽지 않다
우여곡절
주진 저수지를 건넌다


저수지 둑을 지나 경주김 씨 묘 뒤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옛 산길로 진행을 한다


더위에 숨소리가 데다ㅠㅠ
첫 번째 헛장산 꼭대기에 도착한다
산명의 유래는 알 수 없고 정상 표지도 없다


주진 마을과 백동마을 연결되는 고갯길을 지나
미타암 500m 표지에서 가파른 오름길 ᆢ
엥!! 없던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해발 700m 미타암까지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옛길을 따라 올라간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겨운 오름
미타암에 도착한다
미타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신라 초기 원효가 창건하였으며
1376년에 중창하였다
미타암은 천성산 89개 암자 중 영남 제일의
뛰어난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올라온 능선길과 헛장산이 보이고
뒤쪽 지금은 평산동 옛 이름은 덕계가 보인다
아직은 덕계가 더 쉬운 동네 이름이다


대운산군 아래로
왼쪽은 소주동이 된 웅상
오른쪽은 평산동이 된 덕계


미타암 동굴법당 내
보물 제998호인 미타암 석조아미타여래입상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입상으로
미타굴은 신라의 불상을 봉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석굴암의 성립시기인 경덕왕 대에 함께
존재하였다는 점 등에서 ‘양산의 석굴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동굴법당 참배하고
시원한 바람 불어주는 명당에서


미타암에서 원적봉으로
미타암부터는 힘든 길이 거의 없기에 편안하게
오른다
여유로움 ㅎㅎ 전망바위에서


원적봉 정상에 도착한다


원적봉
천성산의 원래 이름 원적산에서 유래된 듯하다
미타암을 품에 안고 하늘릿지와 걸뱅이 잔치바위를
거느리고 있는 아름다운 봉우리이다


일단은 잔치봉으로
원래는 걸뱅이 잔치바위 라 하였는데
언제부턴가 잔치봉이라 불려졌다


거대한 너럭바위로 되어있다


잔치봉에서 놀기


걸뱅이 잔치바위(잔치봉)
말 그대로 잔치를 벌였던 바위이다
천성산 아래 웅상지역은 평산마을 주진마을
주남마을 삼호마을 등 여러 마을이 있다
옛날 농경사회 시절 이러한 마을에서 수시로
일이 났던 혼사 장례 등 각종 경 조사 때 또는
평시에도 걸인들이 각 마을로 내려가
동냥을 해서 모아 온 음식을 한데 모아
모든 걸인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애환을 달래고 정을 나누던 장소이다
또한 치열했던 민족상잔의  6.25 동란이
끝난 직후 북서쪽 아래  깊은 골짜기에는
미처 북으로 가지 못한 빨치산들이
이 잔치봉을 통해 밤이면 마을로 내려와
약탈을 일삼는 등 이 잔치봉이 은신처의
창구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정상석에서


바람 시원한
잔치봉에서 지친 몸 푹 쉬고 놀기


잔치봉 명품송


잔치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잔치봉에서 바라본 원효봉


원적봉 하늘릿지 상단부도 조망된다


한참을 놀고 쉬고 원적봉으로 돌아 나간다


속이 탁 트이는 듯 ᆢ
원적봉에서 건너 가까이 보이는
대운산군과 덕계와 웅상을 한눈으로 조망해 본다


원적봉 정상에서


큰 바위굴봉과 원효봉


철쭉제단 쪽으로 하산을 한다
삼거리 이정표


흔들바위를 지나고


철쭉군락지


철쭉제단에서


철쭉제단 앞 이정표


산길로 진입하지 않고
양산대임도 쪽으로 진행을 한다


전망 좋은 바위가 숨어 있다
건너 잔치봉과 원적봉을 배경으로


바람 불어 핸폰을 세울 수가 없어
셀카는 실패하고ᆢㅎㅎ 비로봉이 보인다


우여곡절 한컷 ㅎ


임도 이정표에서 비로봉 쪽으로 진행을 한다


한적한 산길
그늘길 서늘함이 너무 좋다


천성산 2봉 비로봉 정상석이 보인다



천성산에는 두 높은 봉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중 922m의 봉을 원효산으로
855m의 봉을 천성산으로 불렀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봉을 퉁쳐서
천성산으로 변경했고
예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1봉(원효봉)
천성산을 천성산 2봉(비로봉)으로 지정했다
이보다 더 예전에는 원적산이라 불렸었다

정상석 앞에서 일단은 하트~~~ 슝~~~


비로봉 정상 날카롭고 걷기 불편한 바위
조심스럽다 자칫 걸러 넘어지면 큰 사고 ᆢ
그래도 셀카놀이는 해야지 ㅎ


천성산 돌 태극기에서


멀리 천성산 세 번째로 오를 정족산이 보인다


발아래 보이는 내원사를
당겨서ᆢ


뒤쪽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석과
아련히 보이는 원효봉


대운산


추억의 옛길 법수원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이정표 하산길 방향으로는 표기가 없다ㅎㅎ


아래 임도의 이정표
보현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능선길 안부에서 우측 하산길로 진입
법수원계곡 계곡 치기를 하며 하산을 한다

밀밭늪에서 시작되는  법수원 계곡은
수직으로 솟은 기암 괴봉들이 도열하여
협곡을 이룬다


혼자 놀기
아무도 없는 협곡
최고의 즐거운 순간이다


법수원 폭포 쪽의 하산길은 모두 폐쇄가 되어
옛길로 내려갈 수가 없었지만
보현사 입구로 내려오는 길은 힘들지는 않다
보현사를 지나고


날머리로 내려가는 오솔길 정겨움이다


포장도로 1.5km 정도 에공
오후시간이지만 찜통길


고풍스러운 효효(전통찻집)


울밑에 선 봉선화야~~^^
오랜만에 보는 봉숭아꽃
싱그러운 느낌이다


백동마을을 지나 아래 천성리버타운 앞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마음먹은 일은 용기 있게 하고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
망설이다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실패하는 것이 낫다

삶이 힘들 때 유난히 답이 없는 문제는
미련이다
미련 때문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지금을 성실히 살아보자

옛 추억의 길 혼산으로 천성산 두 번째
주진마을에서 2봉 비로봉을 올라
법수원협곡으로 하산ᆢ.
미타암 오름길도 법수원폭포 길도
오름길 내리막길 추억의 길이
변하고 없어짐이 아쉬움이었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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