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지리산

지리의 서북 끝자리 그곳엔 바래봉의 겨울 왕국이 있었다

갈파람의별 2024. 1. 27. 17:46

지난주 이어 또 바래봉을 오른다
이번엔 초등교 산우회 동문님들에게 반해서ᆢ
또 그곳으로
용산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을 한다
미안한 마음 이 우선이지만
산우회 동문님들과 함께 하지 않고
내심 혼산으로 팔랑치를 지나
산덕마을 쪽으로 하산 계획을 한다


조금  오름이 시작 되는 곳부터
눈길이다


백두대간길 수정봉 이 보인다


ㅎㅎ 역시  백두대간길 고남봉과
여원재 뒤쪽 그리메로 보이는 아막성산과 봉화산

즐거움이 점점 ㅎㅎ
많은 눈길이 즐거움을  더한다


상고대가 점점 더 익어가고


팔랑치 갈림 3거리를 지나며
설국에 빠져든다


우짜믄 존노 ㅎㅎ
행복함
이 기분 누가 알까


우측 보이는 산
삼봉산인데
와우 달려가고 싶은 마음ᆢ우짜꼬ᆢ


멀리 보이는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지리의 주능선 그냥 설레임이다
저 지리에 반해서 오늘까지 우리나라 산을
사랑하고 있는데ᆢ쩝ᆢ
사랑한다 지리산!!!


반야봉 우측으로 보이는 서북능선의 수장
만복대가 눈 시리게 가까이 보인다


바래봉주변의 설경 너무 아름답다


바래봉정상에서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요러분~~~  싸랑 합니더 요~~
내싸랑 받아 주이소~~네~~~!


아름다운 그곳 지리산 주능선 한 번 더


다시 돌아 나오는 길
설국에 또 빠진다
백설황제가 되뿐다 ㅎㅎ


팔랑치 3거리에서
계획대로 팔랑치로ᆢ간다 ᆢ


이길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을터 ᆢ


팔랑치 방향 배경으로


바래봉정상을 배경으로


만복대와 고리봉
역시 아름다운 지리의 주옥같은 마루금이다


눈 속에  파뭏힐듯 팔랑치로 간다


팔랑치에서
봄이면 철쭉꽃으로 도배가 되는 곳
지금은 철쭉꽃 대신 눈꽃으로 도배되어 있다

팔랑치(八郞峙,989m) 마한의 왕이 여덟 명의
어린 장군들을 보내 고개를 지키게 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3대 철쭉 명산은 소백산(1440m)
황매산(1108m) 바래봉(1186m)을 꼽는데
이견이 없다
모두 1000m가 넘는 고산이다 보니 분홍과
연분홍색 철쭉꽃은 더욱 선명해서 예쁘기
때문이다
이 중에 전북 남원 바래봉 철쭉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명성에 힘입은 데다
높이에 따라 철쭉이 시일을 달리하며 꽃을 피워
철쭉제가 한 달간 열리는 산으로 유명하다


팔랑치에서 셀카놀이 ㅎㅎ


늙은 철쭉이 진행을 힘들게 하고
우여곡절 부운치 아래
산덕임도 갈림길에 도착한다


산덕임도로 내려가는 길
환상의 길이다
눈이 무릎까지 빠지고
선답자들이 이어놓은 탐방로
마치 도랑에 물이 흘러가듯 ㅎㅎ
따라 내려간다
행복하다
이 기분 지금의 나 말고 누가 알까
발걸음 가볍다
혼자 놀기 진수도 보여준다


산덕임도


임도길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이다
에공 바쁜 걸음
원 없는 눈길 맘 편하고 즐겁다


산덕마을 갈림길
지리산 둘레길 따라 용산마을로 진행을 한다


아스라이 보이는 고남산


수정봉


둘레길 가로질러 다시 농로를 따라  진행하는 길
바래봉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용산주차장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작년 이맘쯤 절친들과 걸었던 길
우연히 또 한 번 따라본 오늘
잊지 못할 설국에서 놀아본 산행이다
멋진 화랑산우회원님들 감사하고
"화랑이여 영원하라"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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